세종시 온 이준석 “여기서 제가 총선 출마할 수도…”
세종시 온 이준석 “여기서 제가 총선 출마할 수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1.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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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라보 경트럭에 올라 정책홍보 연설
“세종시서 출마 희망하는 개혁신당 당원들 돕는 게 첫 번째 임무…”
“개혁신당이 추진할 정책, 용기있게 지원해야” 공무원들에게 호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렌지색 목도리를 두른 사람들 중 왼쪽 네 번째)가 31일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앞 인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렌지색 목도리를 두른 사람들 중 왼쪽 두 번째는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세 번째는 김양곤 전 국민의힘 세종시당 수석대변인, 다섯 번째는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1일 “(4월 총선거 때) 제가 세종시에서 출마할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개혁신당 정책홍보를 한 다음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떤 상황이 돼서 제가 출마할 수 있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세종시 2개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개혁신당의)좋은 후보들이 있다”면서 “이 분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임무)이다. 공천 절차를 거쳐 강한 후보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갑·을 2개 선거구에서 출마하겠다는 개혁신당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겠지만, 앞으로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준석 대표 자신이 세종시에서 출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언급으로 들린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세종시 대평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이준석 대표는 오전 8시 35분쯤 라보 경트럭을 타고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등과 함께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 횡단보도에 도착해, 마이크를 잡고 출근하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게 정책홍보를 하는 연설을 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의원은 10여분 뒤 이준석 대표 일행과 합류해 마이크를 잡고 짧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출근길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던 세종청사 공무원들 중 일부는 이들을 쳐다보기도 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2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세종시장선거 후보였던 최민호 현 세종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세종시에 4차례 지원유세를 온 바 있다.

이날 “제가 이끌었던 당(국민의힘)이 사상 처음으로 시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던 곳”이라며 당시 최민호 시장 지원유세 행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출근길 공무원들에게 개혁신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개혁정책에 대한 용기있는 지원과 지지를 호소한 뒤 나성동 한 카페로 옮겨 세종시 거주 당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광주광역시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전 세종시당 수석대변인이었다가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한 김양곤씨는 세종시의 개혁신당 당원 규모에 대해 “550명에서 600명 사이라고 얼마전 들었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앞 인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 왼쪽 오렌지색 목도리를 두르고 트럭 적재함 위에 탄 남성)의 연설에 횡단보도를 건너 출근하는 일부 공무원이 쳐다보고 있다.
31일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앞 인도에 세운 라보 경트럭 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이 정책홍보를 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럭 위 오른쪽은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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