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봄화장품, "신제품개발로 불경기 이겨낸다"
리봄화장품, "신제품개발로 불경기 이겨낸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1.1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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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명학산단 소재 리봄화장품, 연구소 중심으로 기능성 제품 개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심사 통과한 탈모토닉·탈모삼푸 등 신상품 출시
세종시 명학산단에 소재한 리봄화장품은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판로확대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사진은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는 리봄연구소에서 서종우 대표(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와 연구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세종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리봄화장품이 신상품과 수출 확대로 불황극복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흔치 않은 연구소 중심으로 트랜드에 맞는 기능성 제품과 친환경 상품을 잇달아 출시,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불경기 속에서도 고도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에 위치한 리봄화장품은 올해 매출목표 315억원 달성을 위해 탈모 완화를 위한 기능성 탈모샴푸와 탈모토닉을 생산해 수출과 내수시장공략에 나섰다.

카페인 탈모토닉, 카페인탈모샴푸 상표를 달고 시장에 진출한 이들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통과, 탈모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공식 인정받아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탈모를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을 카페인이 억제하면서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탈모가 진행됐거나 시작 초기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크림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통과한데다가 미국 FDA OTC(미국식품의약국) 등록을 마쳐 품질을 객관화시켰다.

수출과 해외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유기자차선크림과 카페인 탈모 샴푸(오른쪽 사각형)
수출과 해외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유기자차선크림과 카페인 탈모 샴푸(오른쪽 사각형)

무기자차선크림은 피부에 발라 자외선을 반사시켜서 보호하는 방법이었다면 유기자차는 선크림의 경우 선크림이 피부에 흡수되는 자외선을 변화하거나 소멸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피부 건조를 막고 선크림의 하얀색이 피부에 남아있는 백탁현상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OTC 선크림을 미국에 이미 수출이 진행되고 있고 탈모샴푸와 탈모토닉은 향후 브랜드사와 프로젝트 진행중이거나 예정되어 있다.

신제품 개발에는 연구원 20여명이 일하는 리봄연구소가 맨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카페인 탈모 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해양수산부의 해양 미세조류를 이용한 화장품 상용화개발 과제를 따내 수입대체효과까지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세라믹기술원, 엔비바이오컴퍼니 등과 협력하면서 리봄화장품연구소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주었다.

장경환 수석연구원은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회사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며 “지난 한해동안 대나무 줄기 가루 추출물, 수분겔 화장료 조성물, 옥수수 전분 함유 피부 쿨링 기능 등 3건을 특허로 등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회사의 성장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등록을 통과할 정도의 정밀한 성분 분석 설비가 뒷받침됐다. 

지난 2019년 스마트 공장을 완성한 리봄은 공장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시켰고 멀티밤 설비 활성화가 수주 증가로 이어지는 등 과감한 투자가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뿐만 아니다. FDA OTC 공장등록 및 각종 시험분석기기를 구비해 품질경영 분야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화장품업계의 대한민국 표준인 CGMP 재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아 미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에 수출의 폭을 더 넓혔다.

올해 매출 목표 315억원 가운데 약 29%인 800만달러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예정이다. 지난 해보다 수출에서만 약 30억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서종우 대표는 “연구소의 신제품 개발과 제조과정에서의 효율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개발, 해외와 내수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며 “신상품과 수출로 지난 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만큼 올해에도 장기적인 비전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봄화장품은 현 공장 옆에 있는 약 1만1550㎡의 부지를 매입, 국내 경기와 연동하면서 설비투자와 신사업의 추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성장하는 중소기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스마트 공장 완공으로 생산라인이 완비된 것도 내수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힘이 되었다. 
포장 과정을 거치면 완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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