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베들레헴 난초의 별' 활짝
국립세종수목원, '베들레헴 난초의 별' 활짝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4.01.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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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내 열대온실에 개화한 별모양의 다윈난 꽃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온실 내 열대온실에 개화한 별모양의 다윈난 꽃

국립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 별 모양의 꽃이 달린 '베들레헴 난초의 별'로 불리는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이 개화했다.

다윈난을 처음 발견한 영국 찰스 다윈은 30cm 정도의 꿀주머니에 있는 꿀을 먹을 수 있는 곤충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한데 이어 실제로 다윈 사망 41년 후 20cm 이상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Xanthopan morganii praedicta Rothschild & Jordan)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됐다. 

다윈난은 두 생물종(난초와 나방)이 서로 적응하고 진화하며 공생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공진화의 대표적 모델로서 학술 가치가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개원 이래로 매년 겨울 꽃을 피우고 있는 다윈난을 통해 난초과 식물의 생태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화한 다윈난은 약 2주 동안(1월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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