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명, 이틀간 부검”… 세종시 조치원 목욕탕, 2차 감식 중
“사망자 3명, 이틀간 부검”… 세종시 조치원 목욕탕, 2차 감식 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2.26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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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부터 국과수·경찰·전기안전공사 등 10여명 합동감식 진행
부검 26일 1명, 27일 2명 순으로… 반 년 전 전기안전점검에선 이상무
26일 목욕하다 3명이 숨진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시작되기 직전, 합동감식팀 중 전기안전공사 조사요원들이 지하 여탕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70대 여성 3명이 목욕을 하다 전기에 감전돼 사망한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사고와 관련해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2차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전기안전공사,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팀, 세종북부경찰서 형사팀 등에서 모두 10여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 나온 박충서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사고 현장에서 “지난 24일 1차 합동 점검을 마무리했고 추가로, 중점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오늘(26일) 2차 감식을 한다”며 “2차 감식에서 중점을 둘 부분은 여탕 안에 있는 전기 시설과, 한증막으로 가는 지하 배전반 위주로 좀 세밀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검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된다. 26일엔 1명, 27일에는 2명을 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와 1·2차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면 그것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차 합동감식은 지하 배전반부터 하고, 그 다음에 탕 내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2차 합동감식은 같은 날 오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목욕탕은 1984년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돼 왔다.

이 목욕탕은 6개월 전인 6월 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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