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언론이 되겠습니다"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언론이 되겠습니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3.12.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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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돌 맞은 '세종의소리', 지역민에게 하는 또다른 세가지 약속
"한줄의 기사에도 단어, 조사 하나 신중 선정, 읽는 사람위해 쓰겠다"
창간 12해를 맞은 '세종의소리'는 앞으로 지역 언론의 사명감을 가지고 오직 기사를 읽는 사람을 위해 기사를 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의소리’가 12살이 됐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으로 더 성장해야 할 일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2011년 12월 15일.

‘세종의소리’ 창간 당시, 독자들에게 세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정확한 사실에 입각한 품격있는 보도, 사람 냄새 풍기는 언론, 그리고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신문이었습니다.

‘신속’(迅速)에서 올 수 있는 오류를 없애기 위해 ‘정확(正確)한 보도’를 앞세웠고 좌우 날개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객관(客觀)적인 보도를 금도(襟度)로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미비했습니다.

또, ‘고품격 뉴스’, ‘지역 간 화합’, ‘세종소식의 허브’ 역할을 독자들에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고품격 뉴스’는 인터넷신문이 기존 종이신문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나온 선언이었고 지역 간 화합은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불가피한 이주민과 원주민 간에 갈등 해소, 세종소식의 허브는 행복중심복합도시로서 위상을 언론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사명감에서 나온 목표였습니다.

돌이켜보건대 지난 시간은 부족함이 많았고 보완해야 할 부분, 또한 많았습니다. 인터넷신문이 흔하게 범할 수 있는 ‘가벼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했지만 여전히 한계를 보였습니다.

이제 12년의 역사 위에서 다시 앞으로 더 나아가려고 합니다. ‘종이부시’(終而復始)의 심정으로 독자들에게 또다른 세가지 약속을 하고저 합니다.

우선 한 줄의 기사를 쓰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겠습니다. 칼에 베인 상처보다 글에 베인 상처가 더 아프다고 합니다. 단어 하나 조사 하나에도 이유를 따져보고 오직 읽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쓰겠습니다.

역사 기록하는 ‘사관’(史官)의 심정으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오늘이 모여서 역사가 됩니다. 상세하고 정확하게 적어놓아야 훗날 제대로 반추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언론관이 요구하는 기사 뿐만아니라 신변잡기와 동네 이야기 등 야사(野史)까지도 기록으로 남겨놓겠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사의 현장을 담아내는 거대 담론의 기사도 중요하지만 작은 기사에 더 많은 정성을 쏟겠습니다. 일단짜리 기사를 소홀히하면 절대 특종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자들의 취재망에서 벗어나 있는 소외된 이웃의 모습도 많이 다루겠습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성장에는 씨앗과 토양, 그리고 환경, 즉 바람과 햇볕 등이 잘 맞아야 합니다. 언론이라는 씨앗은 사회의 공기로 좋을 수밖에 없고 세종시 토양, 또한 양호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환경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종의소리’를 지켜주는 바람과 햇볕이 되어 주신다면 이 언론은 사회가 꼭 필요로하는 존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독자들에게 드리는 또다른 세가지 약속과 함께 망망대해에 돛단배를 띄우는 심정이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사회의 소금은 아니더라도 짠맛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15일 세종의소리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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