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엔 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서 읍민 체육대회 열려
베어트리파크 단풍축제도 21일 시작… 단풍낙엽산책길 개방
‘무르익은 가을 날씨, 이번 주말엔 어디든 나가볼까.’
21일 오후 4시 세종시 조치원읍 도도리파크에 가면 잔디밭 광장에서 돗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이라희’, ‘럭스 밴드’, ‘오띠모 앙상블’ 등이 무대에 올라 재즈, 클래식,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도도리파크 일원에서는 또 한방꽃차, 건강뜸, 캐리커처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체험 부스도 문을 열어 나들이객들을 맞는다.
도도리파크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복숭아·배를 주제로 2020년 7월 문을 연 농촌테마공원이다. 농·특산물 소비를 위한 ‘파머스마켓’과 ‘체험공방’, 3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바비큐장, 카페 등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같은 시각 조치원읍 전통시장 주차타워 이벤트무대에 가면 벨리댄스, 플라멩고 춤 등의 향연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치원읍 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제26회 조치원읍 한마음체육대회가 시작된다.
올해 대회는 명랑경기(5개 종목)를 비롯해 읍민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과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열 예정이라고 조치원읍(읍장 김정섭)은 밝혔다.
이튿날인 22일 오후 3시에는 조치원읍 조천 들꽃정원 전망대에서 색소폰, 트럼펫, 통기타가 어우러지는 작은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심을 좀 벗어나고 싶다면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에 한번 가 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조치원읍 시민운동장에서 15.8㎞ 떨어져 있다.
100여 마리 곰이 살고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단풍축제를 연다. 이 기간에는 1년에 단 한 번만 개방되는 단풍낙엽산책길도 거닐어볼 수 있다.
단풍축제 기간 중에는 베어트리파크수목원을 온통 붉고 노랗게 물들인 단풍과 함께 가을음악회, 각종 이벤트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개장 후 14년간 꾸준히 관리해 온 단풍나무를 포함해 당단풍나무, 세열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등 2만여 그루가 이미 빨갛게 물들인 상태. 코스모스도 만개해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33만여㎡에 100여 마리 반달곰과 불곰, 공작과 꽃사슴이 뛰놀고 있는 동물원이기도 하다. 오전 10시 문을 열고 오후 5시 30분에 입장을 마감한다.
베어트리파크는 연중무휴이지만 입장료를 받는다. 요금은 성인 1만2000원, 청소년(중·고생) 1만원, 어린이(만3세~초등학생)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