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작년 간호사 202명 퇴직… “절반은 1년만에”
세종충남대병원, 작년 간호사 202명 퇴직… “절반은 1년만에”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10.21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국립대병원 작년 퇴직자 45%가 1년내… 최근 5년간 85.8% 사직
충남대병원(세종 포함), 작년 퇴직자 358명...전국 국립대 병원 중 최다
강득구 의원, “국립대병원 간호사 근무 환경·처우 개선 위한 대책 필요”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이 지난해 전국 국립대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202명이 그만뒀으며, 절반인 101명이 입사 1년만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국 15개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팬더믹을 겪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근무 5년 내에 그만둔 간호사들이 85.8%에 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만안)이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제출 받은 퇴직 간호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해 1408명에서 2019년 1년간 1574명, 2020년 1490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1년 한해 1828명, 지난해 2004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에서 퇴사한 국립대병원 간호사는 1233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퇴직한 간호사들 중 근무 기간 ‘1년 내’ 사직한 간호사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국 국립대병원 퇴직자 2004명 중 ‘1년 내’ 퇴직이 45.5%(9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5년내 퇴직 38.3%(768명), 5~10년 내 퇴직 9.43%(189명), 10년 초과 퇴직 3.99%(80명) 순이었다.

충남대병원 퇴직 간호사는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한 2020년 174명(세종 38명), 2021년 284명(세종136명)이었다.

지난해에는 간호사 358명(세종 202명)이 퇴직해 전국 국립대병원 퇴직자 중 17.86%로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 357명, 부산대병원 335명, 경상대병원 224명 순이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해 202명 중 퇴직 간호사 절반인 101명이 1년 내에 그만뒀다.

또한 최근 5년간(2018~2023년 8월 말) 국립대병원 퇴직 간호사들의 근무 기간을 분석해본 결과 ‘1~5년 내’ 퇴직이 가장 많았다.

전체 퇴직자 9506명 중 ‘1~5년 내’ 퇴직한 간호사는 4355명으로 45.8%를 차지했다. 1년 내 퇴직 39.9%(3794명), 5~10년 내 퇴직 10.0%(960명), 10년 초과 퇴직 4.1%(397명)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근무 5년 내 퇴직한 간호사가 85.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강득구 의원은 “국립대병원의 양질의 의료인력 확보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간호사의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이 조속히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