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 보도사진전, "아하! 그땐 이랬구나"
'세종의소리' 보도사진전, "아하! 그땐 이랬구나"
  • 세종의소리
  • 승인 2023.10.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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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당시 현장 사진 40여점 16일부터 세종시청 로비 전시 예정
23일부터 세종교육청 전시... 작가 서영석 아름다운 세종시 모습과 콜라보
2012년 세종시는 공사판이었다. 나성교가 2012년 6월에 한창 공사중이었다. 

세종시 출범 11년, 참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농업도시 연기군의 흔적은 아파트와 정부청사가 자리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아련한 연기가 되어버렸다.

가을 들판의 풍성함을 가져다주었던 장남평야에는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입주 자체가 뉴스의 중심이 됐던 그 시절은 추억이 됐고 공동주택 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이 새로운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행복청이 개발의 중심이었던 것과는 달리 세종시, 교육청, 경찰청, 소방청 등 서민 속에 파고드는 행정이 초창기 개발중심의 무게추를 한 켠으로 밀어내고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는 부족했고 ‘천지개벽’(天地開闢)이 맞을 것 같다.

쉬임없이 달려온 11년.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아련한 추억은 멀어질 듯 남아 있다.

그 기억의 편린(片鱗)들을 모아서 ‘세종의소리’에서 퍼즐 맞추기를 해본다. 2011년, 2012년 취재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E.H 카아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세종의 출범 당시 역사는 사진 속에 추억처럼 남아 과거의 얘기를 전해주고 있다.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정부세종청사. 2012년 5월, 이제 막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등 가야 할 미래는 멀지만 지나간 11년 세종 역사의 퇴고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자양분으로 삼았으면 한다.

이제 ‘종이부시’(終而復始), 즉 ‘11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향후 100년 미래를 위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16일부터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현장 사진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사진작가 서영석과 콜라보로 구성했다. 세종을 찍어 온 서 작가의 작품 10여점이 무미건조한 보도사진에 예술적인 감각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의소리’ 기획한 사진전이 “아하! 그때는 이랬구나”하고 맞장구를 치는 순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갓 출범한 세종시교육청은 사무실 부족으로 컨테이너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 2012년 6월 12일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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