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영평사에서 구절초 보면서 ‘가왕’(歌王) 송창식도 만나요.”
세종축제가 한창 열리는 오는 7일부터 장군산 영평사에서는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가 15일까지 열린다.
이제는 세종시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아 올해로 꼭 스물네 번째로 개최되는 가을 북박이 행사가 됐다.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이 봄부터 정성으로 가꾼 구절초 축제는 일종의 가을걷이이다.
한참 자랄 즈음 일조량이 부족한데다가 예산부족으로 구절초 꽃을 예년 만큼 가꾸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올해는 가수 송창식과 단짝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개막일인 7일 오후 6시 장군산 일대를 노래와 기타 선율로 장식하게 된다.
게다가 몇 차례 선보이긴 했지만 ‘낙화 전통문화축제’도 구절초 꽃 축제 기간동안 새로운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는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라는 큰 타이틀 아래 ‘제11회 산사음악회 & 낙화전통문화축제’라는 작은 제목을 달아 낙화가 주는 전통의 멋을 돋보이게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14일 오후 6시에 영평사 특설무대에서 낙화 의식과 점화를 진행하고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매일 매일 다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식전 공연으로 선소리 산타령도 나오고 한복패션 쇼도 펼쳐진다. 8일 가곡의 밤에는 영화배우이자 테너 김명곤과 바리톤 송기창이 출연한다.
명인열전에는 우리 소리를 선보이고 남도민요, 사물판 굿과 버꾸 춤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세종시민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공연된다.
구절초 축제기간동안 또다른 명물이 된 국수 무료공양과 사찰 음식 시식회, 구절초 비누 만들기 등은 참여하는 행사로 구절초 축제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장군산 영평사(주지 광원 환성)가 주최하고 구절초 꽃 축제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며 세종시,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일미농수산이 후원한다. (문의) 영평사 종무실(☎ 044-854-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