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세종, 안전도시 국제인증 다시 받았다
살기 좋은 세종, 안전도시 국제인증 다시 받았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10.04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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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스웨덴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 인증 다시 받아
이 인증 받은 곳, 세계에선 435개 도시 국내는 24개 도시 불과
교통·범죄 등 다방면서 ‘안전한 세종’ 실현 노력 인정받는 ‘성과’
세종시가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을 받은 것을 기념해 지난 26일 최민호 시장과 시민안전실 직원들이 시청 4층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가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을 받은 것을 기념해 지난 5월 26일 최민호 시장과 시민안전실 직원들이 시청 4층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가 국제안전도시로 재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는 선포식을 6일 연다.

지난 2018년 1월 31일 국제안전도시로 처음 인증을 받아 선포된 것에 연이은 성과로, 5년만의 일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살기 좋은 도시 랭킹 1~2위를 다투는 세종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안전한 도시임을 인증받은 도시라는 명성을 앞으로 5년간 더 이어가게 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국제안전도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가 인증하는 것으로, 최초로 승인을 받은 후 안전 관련 분야 평가를 5년마다 받아 기준점을 넘으면 재인증을 받는다.

국제안전도시로 인증을 받으려면 ▲총괄보고 ▲손상감시체계 ▲교통안전 ▲폭력 및 범죄예방 ▲자살예방 ▲낙상예방▲우수모범사례 등의 분야에서 ISCCC가 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들 기준을 좀 더 부연하면, 각계각층의 지속가능한 손상예방 및 안전증진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하는 거버넌스 항목을 비롯해 ▲손상예방 사업을 위한 자료수집, 분석 및 확산을 위한 감시체계를 운영해야 하며 ▲모든 성별, 연령, 환경 등을 포함하는 손상예방·안전증진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고 ▲취약집단, 고위험 계층 및 환경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등 6가지 분야에서 평가를 한다.

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ISCCC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나라는 지구상 200개가 넘는 국가 중 35개국 435개 도시에 불과하다.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시를 비롯해 제주·부산·광주 4개 시·도뿐이다.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충남 공주·당진·아산시와 예산군, 서울 송파·강서·강북구, 경기 과천·시흥·평택시, 전북 전주시 등 24개 도시에 불과하다.

세종시는 이번에 재인증을 받음에 따라 ▲지역사회의 사고로 인한 손상 예방과 지역의 안전 증진을 위한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음을 내세울 수 있으며 ▲국제기준에 맞는 선진화된 안전모델을 구현함으로써, 대외 브랜드 효과가 높아지고 ▲주민 주도로 안전증진 사업을 계속 추진하며 ▲지속적인 손상 관리로 각종 안전통계 개선 및 시민 안전의식이 높아지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시는 국제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없는 안전도시로 거듭나는 한편, 재공인을 받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6년부터 5개 분야 98개 추진과제를 선정해 목표에 이르도록 시민, 관련기관, 연구기관 등과 함께 노력해 왔다.

5개 분야는 98개 과제는 자살예방에 16개 과제를 비롯해 교통안전 19개 과제, 폭력범죄 예방 20개 과제, 아동청소년노인 분야 22개 과제, 재난재해 21개 과제를 각각 정한 다음 시 산하에 안전도시위원회를 구성, 각각의 성과를 점검하고 추진해 왔다.

자살예방 분야만 봐도 아동 정신건강 증진 집단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게이트키퍼 양성교육, 노인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 대학교 정신건강을 위한 아웃리치 사업, 우울증 선별검사 및 위험군 관리 사업, 자살유족 프로그램 및 응급개입팀 운영 등 다양하다.

폭력범죄 예방 분야를 보면 범죄 취약지역 CCTV 설치에 이어 도시통합정보센터 방범서비스 개선,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 개선사업 추진, 여성범죄 예방 대응팀 운영 등을 하고 있으며 일선에서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등을 벌여 왔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때문인지 세종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한 8개 특별·광역시 안전 분야별 평가에서 화재·범죄·자살·감염병 부문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1등급일수록 안전하다는 의미이다.

세종시는 이처럼 국제안전도시 재인증을 받음에 따라 오는 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 및 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6일 선포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데일 핸슨 ISCCC 심사위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등 2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ISCCC 재인증에 따라 ‘지역의 안전 증진을 위한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재차 인정받게 됐다”면서 “시민의 사고 예방과 안전증진을 위해 체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정책과 사업을 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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