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2023 대백제전’ 개막식, 역대 최다인파… “100만 넘을 수도”
공주시 ‘2023 대백제전’ 개막식, 역대 최다인파… “100만 넘을 수도”
  • 이미은 기자
  • 승인 2023.09.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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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 관람객 31만명… 황금연휴로 열기 이어질 듯
최원철 시장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 안팎에 알릴 것”
지난 23일 밤 공주 금강신관공원 대백제전 주무대 주변에 운집한 관람객들 (사진=공주시)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개막한 지난 주말 역대 최다 인파가 운집, 축제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지난 23일 밤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만 3만명이 찾는 등 개막 첫날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이튿날인 24일에도 11만6000명이 다녀가는 등 개막 첫 주말 31만명을 돌파했다는 것.

공주시는 “백제문화제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역대급 관람 인파에 공주시는 당초 관람 목표인 80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공주시는 보고 있다.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내심 100만명 돌파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개막식의 열기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웅진성 퍼레이드’는 공주의 역사성과 독창성이 묻어나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참여 인원만 1000여 명으로, 무령왕과 백제, 백제유물을 형상화한 10개의 무빙 스테이지가 공주만의 차별화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 1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중동교차로를 시작으로 산성시장, 연문광장까지 이어진다.

백성의 나라를 꿈꾼 무령왕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웅진판타지아’는 무령왕이 위태로웠던 백제를 다시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이 총 10장에 걸쳐 펼쳐진다. 9월 27일~29일, 10월 4일~5일 오후 8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총 5차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무령왕 서거 1500년을 맞아 무령왕의 서거와 성왕 즉위를 다룬 ‘무령왕의 길’도 관람객에서 첫선을 보인다.

무령왕의 탄생과 업적, 백제 군신들의 조문, 주변 각국 조문사절단의 노제공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성왕 즉위식 등이 약 2시간 동안 이색 볼거리로 펼쳐진다.

재현 인원 80명, 공주시민 150명 등 23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행렬로, 10월 3일 오후 3시 공산성 공북루를 시작으로 연문광장까지 이어진다. 

이색 먹거리도 선보인다. 세계유산 공산성과 비단강으로 불리는 금강, 연미산 석양 등을 바라보며 백제의 역사가 담긴 음식을 즐기는 ‘백제정찬, 다리 위의 향연’이 30일과 10월 8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만찬 비용은 1인당 3만원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케이(K)-컬처 원조’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오롯이 느끼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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