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8월 31일부터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
코로나19, 8월 31일부터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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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유행 상황 고려… 위기 단계는 현행 ‘경계’ 수준 유지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지급 중단… 병원급 이상 마스크 착용
16일 세종시에서 한꺼번에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17일 오전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는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세종시청 앞에 설치돼 운영되던 2021년 11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세종시는 8월 31일을 기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고, 정부 대응 방향에 맞춰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역조치 전환은 코로나19의 질병 위험도 하락, 최근 여름철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4급 감염병으로는 인플루엔자(독감)가 대표적인 질병이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집단·시설 보호와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안정적인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은 ‘경계’ 단계를 유지한다고 세종시는 강조했다.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방역조치 전환에 따른 세부 내용으로, 우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

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의 입소 전 선제검사 의무는 유지된다.

종사자 및 상주 보호자는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한다고 했다. 외출, 외박, 외부 프로그램은 전면 허용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세종지역 105개소)는 지정 해제되며, 모든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외래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단, 입원치료를 위한 지정병상(세종지역 4병상)은 유지하고, 병상 가동률을 모니터링 해 필요 시 추가로 병상을 지정할 계획이다.

고위험군과 중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검사비, 치료비 지원도 일부 유지하게 되며,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접종에 대한 무상 지원도 현행 유지된다.

코로나19 백신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겨울철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XBB주를 포함한 새로운 백신으로 10월부터 접종 시작을 준비중에 있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위기단계 하향 시까지 당분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난 6월 1일부터 격리 의무가 사라졌음에도 그간 유지했던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은 2단계 조치에 따라 종료된다.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서 발표한 조치들이 시행됨에 따라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나, 여전히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플루엔자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생활 속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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