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설치 터뜨린다 ?… 국세청·세종시청서 경찰, 탐지·수색
폭발물 설치 터뜨린다 ?… 국세청·세종시청서 경찰, 탐지·수색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16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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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출입 차단하고 폭발물처리반 탐색 중… 청사 출입 차단
세종시청, 차단 안했지만 금속탐지기 대고 휴대한 가방 등 검색
이메일 협박범, “대검 등 전국 산재 공공기관·대학 폭파하겠다”
16일 낮 세종시청 1층 현관 안에서 세종남부경찰서 경찰관들이 출입자들의 가방을 검색하고 있다. 검색하는 여성경찰관이 오른손에 든 것은 금속탐지기이다.  

16일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국세청 본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이메일이 들어와 경찰과 폭발물처리반이 폭발물 탐지·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민원인 등 출입자가 많은 보람동 세종시청에서도 수색과 출입자 검색이 진행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나성동 국세청 건물이 폭발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인을 위해 폭발물 검색·수색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청사 안에 있는 직원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고, 외부로 나간 직원들은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건물 내부로의 진입을 차단,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보람동에 있는 세종시청에도 금속탐지기를 든 경찰관 6명이 나와 폭발물 탐지 및 출입자 검색을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청으로 들어오던 공무원과 민원인들은 경찰관들의 검색에 다소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경찰관들은 공무원·시민들이 가방을 들었을 경우 금속탐지기를 대고 이상유무를 확인했다.

이들은 세종시청 출입을 차단하지 않았지만, 회전문을 포함한 1층 현관 출입문 3곳 중 1곳만 남기고 다른 문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이어 오후 1시 35분쯤 세종남부경찰서 상황실 무전 통보를 받고 철수했다.

세종시청에 나온 세종남부경찰서 경찰관은 “시청 6층까지 모든 층의 쓰레기통까지 다 수색을 했다. 매뉴얼과 지시에 따라 출입자들을 검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육군 제32보병사단에 협박 신고를 전달했고, 32사단은 세종경찰청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 협박범이 세종시청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수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같은 검색은 서울시가 ‘대학과 정부기관 등에 압력밥솥을 이용한 폭탄을 설치해 17일 터뜨리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받은 다음 신고를 함에 따라 이뤄졌다.

협박범이 압력밥솥 폭탄을 설치했다고 거명한 기관은 세종시에 있는 국세청과 서울 대검찰청,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포항공대, 경기 화성시청, 부산시청 등이다.

경찰은 이날 협박범이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폭탄테러를 하겠다고 한 협박범과 동일인으로 보고 병합해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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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2023-08-16 15:22:38
정신병자 때문에 욕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