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복숭아축제장에 6만명 운집, 4400상자 팔려
조치원복숭아축제장에 6만명 운집, 4400상자 팔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08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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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추가주문 200여 상자, 이번 주중 택배로 발송
추가 판촉전, 11일부터 이틀간 싱싱장터 도담점서
농협은 6일 복숭아 1500박스 분량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만, 충분한 물량이 나올지 걱정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조치원복숭아축제 판매장이 복숭아를 사려는 시민들이 운집해 있다.

봄철 저온 및 집중호우 피해로 입은 복숭아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4~6일 사흘간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진행된 ‘조치원복숭아축제’에 약 6만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사흘간 축제장에서 복숭아 약 4400상자가 조기에 판매되는 성과를 나왔다.

복숭아 판매수익은 1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는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현장에서 추가주문을 받은 복숭아 200여 상자를 이번 주중 택배로 발송하고, 추가 판촉전을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열 계획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 중 시민운동장과 조치원 중심가 등 조치원 일원 곳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5만2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다.

축제장 주변까지 합쳐 6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민운동장에서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된 복숭아물놀이장에는 1800여 명이 5m 대형 슬라이드, 페달보트, 버블 풀 등 놀이시설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물놀이장에서는 버스킹, 마술, 버블 등 물놀이와 함께 어린이 공연 미니 콘서트와 청소년 태권도 뮤직퍼포먼스, 청소년 랜덤 플에이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또 무더위를 피해 야간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열린 시민운동장 프로그램에서는 유명 거리극 팀 ‘팀클라운’이 참여하여 ‘별빛맥주광장’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냉방버스를 이용한 무더위쉼터를 마련하는 등 방문객 안전을 확보하고 온열환자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마련됐다.

우선 프로그램을 일부 조정하여 낮 시간대에 있던 ‘청소년 랜덤 플레이댄스’ 등의 공연을 저녁 시간대로 옮기고, ‘어린이 공연’ 등은 장소를 변경해 물놀이장 그늘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행사성 성격인 별도의 개막식, 폐막식 등은 생략한 대신 얼음 복숭화 화채 홍보 행사를 통해 농가, 시민, 주요 내빈들이 함께 즐겼다.

이번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위해 세종시는 약 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수해와 폭염으로 축제 강행에 대해 고민도 많았지만 어려움에 부닥친 농가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시 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성공리에 개최된 점에 대해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축제로 조치원 여름밤 복숭아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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