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중 세종시 공무원, 대피소에서 주민과 밤새워 감동”
“병가중 세종시 공무원, 대피소에서 주민과 밤새워 감동”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0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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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7일 조회 집중호우·폭염 대응 직원들 노고 치하
“비상소집에 출산휴가 직원까지 응소… 이게 세종의 잠재력·미래”
7일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린 직원소통의 날 행사에서 각종 표창을 받은 시 공무원들이 최민호 세종시장(왼쪽 여덟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엄중함을 7일 강조한 뒤, 일선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린 ‘8월 직원소통의 날’에서 지난 7월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비상근무와 피해복구 등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지난 집중호우 기간 시청 공무원들이 재난 대응에 힘쓰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며 한 시민이 시장에게 보내온 편지글을 직접 읽어가며 소개했다.

최 시장은 “이 편지에는 젊은 직원이 고참 직원에게 양수기 작동법을 교육하는 모습, 병가 중이던 담당자가 주민대피소에서 함께 밤을 지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우리 직원들의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에 감동하셨다는 편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달 14일 집중호우 당시 발령한 비상소집에도 높은 응소율을 보인 점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재난대응 과정을 통해 구성원 전체가 일체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갑작스러운 비상소집 명령에 타지에 있던 직원, 출산휴가 중인 직원까지 응소해 힘을 보탰다는 소식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세종의 잠재력과 미래가 이런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주말 열린 조치원복숭아축제에서 복숭아 3500상자가 완판되고 추가물량 900상자도 금세 소진되는 등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한 시민들의 호응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최민호 시장은 “앞으로도 태풍이 예고되어 있고 재난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든 일체감,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난관을 함께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기관(부서)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지자체 및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 업무추진 유공으로 세종시가 보건복지부장관 및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분기 으뜸세종상에는 ▲자원순환과 ▲동물위생방역과 ▲상하수도사업소, 2분기 으뜸세종상에는 ▲정보통계담당관 ▲산림공원과▲대평동이 세종특별자치시 표창을 수상했다.

또 집중호우 대비 유공 부서로는 ▲자연재난과▲도로과 ▲물관리정책과▲도로관리사업소▲연동면 ▲금남면▲장군면▲연서면▲한솔동이 세종특별자치시 표창을 수상했다.

정부 모범공무원으로는 정원도시조성추진단 임주완 행정6급주무관, 토지정보과 유혜경 시설6급주무관, 정원도시조성추진단 임종덕 시설6급주무관, 자원순환과 정종남 시설6급주무관, 대응예방과 송한혁 소방경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유공으로 보건정책과 김현지 간호7급주무관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본 행사 후에는 에너지기술연구원 이제현 박사가 단상에 나와 챗지피티(GPT) 이해 및 행정업무 활용 방안에 대한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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