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활동성 강한 벌 쏘이지 않도록 조심을”
“폭염에 활동성 강한 벌 쏘이지 않도록 조심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8.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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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 벌에 쏘여 쇼크 증상 나면 119 신고 당부
벌집 제거 출동 건수 7~9월 80%… “20m 이상 달아나야”
그래프=세종소방본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가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세종지역 벌 쏘임 사고는 2020년 48건, 2021년 49건, 지난해 5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벌집 제거 신고 또한 2020년 1085건, 2021년 1642건, 지난해 175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를 월별로 보면 총 1757건 중 7월 505건, 8월 635건, 9월 278건으로, 7~9월 석 달간의 출동 건수가 전체 출동 건수의 80.7%(1418건)를 차지했있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어두운 계열의 옷 착용 피하기 ▲탄산음료·주스·과일 등 단 음식 야외취식 자제 ▲향수·화장품·스프레이 등 강한 향을 지닌 제품 사용 피하기 등이 있다고 세종소방본부는 소개했다.

야외활동 중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머리부분을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멀리 달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

만약 메스꺼움·설사·어지러움·두드러기, 특히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거나 즉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거래 본부장은 “8~9월 석 달은 벌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여행·벌초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 쏘임 방지를 위해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키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벌은 2019년 환경부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외래종 ‘등검은말벌’과 대형 말벌과 생김새가 유사한 ‘왕바다리’이다.

특히 등검은말벌은 공격성이 강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세종소방본부는 덧붙였다.

출처=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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