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영상통화, 죽을 뻔한 생명 살려냈다
119 영상통화, 죽을 뻔한 생명 살려냈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7.0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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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성문규 소방교, 신고자에 심폐소생술 유도
관할 구급대·특별구급대 동시에 출동하는 ‘다중 출동지령’ 내려 사망 방지
성문규 소방교

세종시 한 소방관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환자의 생명을 보호자와 영상통화로 살려냈다. 

주인공은 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성문규(31)소방교.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8시쯤 119종합상황실로 “동생이 쓰러져 의식이 없고 호흡이 이상하다”는 119 신고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상황관리요원 성문규 소방교는 심정지 가능성을 판단해 관할 구급대와 특별구급대가 동시에 출동하는 ‘다중 출동지령’과 동시에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성문규 소방교는 영상통화로 환자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한 후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것을 요청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신고자가 적절히 가슴압박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심장충격 및 전문소생술 처치에 나섰고,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와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성문규 소방교의 재빠른 상황판단이 기지를 발휘하면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한 것이라고 세종소방본부는 평가했다.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회복세가 빨라 곧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세종소방본부는 전했다.

김영근 세종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응급 신고를 받은 소방관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영상통화를 이용한 응급처치, 신고자의 적극적인 협조, 현장 구급대원의 빠른 응급처치 등 모든 요소가 더해져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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