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청장, “행정수도 위해 더 업그레이드… 지금은 선거 생각 없어”
이상래 청장, “행정수도 위해 더 업그레이드… 지금은 선거 생각 없어”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6.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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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주년 기자간담회… 중앙정부 행·재정적 지원 및 제도개선 필요
내년 총선 출마설… “제가 꼭 필요하다면 감수할 수도...” 유보적 입장
“행복도시관리청으로 전환 필요, 법률 개정 및 사회적 합의도 있어야”
이상래 행복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래 행복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5일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확정은 실질적 행정수도로 도시 성격이 변화하는 것으로, 행복도시도 변화하고 인프라도 더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래 청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고 법제도 역시 바꿔야 한다”면서 “행복도시민 스스로가 의식을 갖게 되는 것도 행정수도 완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 모델의 해외수출도 인도네시아·몽골 등에서 씨를 뿌리고 있으며, K-도시모델 수출도 문화가 있는 도시모델로서 노하우가 있는 행복청이 한 역할을 하겠다”면서 과거 중동건설처럼 도약을 위한 행복청 역할론을 피력했다.

그는 광역상생과 광역교통망과 관련해 “행정수도권 지자체들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경우가 있다”며 인근 지자체 간 교통 갈등을 지적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의 기능변화를 위해 미흡하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입지 이전 주장에 대해 “국회세종의사당 입지 논의에 행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헌법 위반으로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강조한 뒤 “현재로선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으로 행복도시청이나 관리청 등으로 기관의 지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상래 청장은 “도시 성격 변화에 따라 건설청이 관리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관리청이 필요하다”면서 “주요 시설물을 건설하고 관리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용역을 진행 중으로, 국회에서의 법 개정과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래 청장은 세종시와의 업무 협조 관계를 묻는 질문에 “세종시와 어떤 갈등이 있거나 문제도 없다”고 단언한 뒤 “각자 자신의 일을 하다 보면 소통이 부족할수 있지만, 일이 중요하기에 잘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 건설을 시작한 지 이제 10년밖에 되지 않아 초등학생 정도”라면서 “그동안 정부의 지원으로 짧은 시간에 도시 건설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내년 4월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설에 대해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선거 때 꼭 제가 필요하다면 감수할 수는 있겠으나, 지금은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은 뒤 “제가 선거에 맞지 않고 여건도 맞지 않는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15일 행복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상래 청장 기자회견 모습
15일 행복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상래 청장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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