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 휠체어 그네’, 세종시 누리학교로 돌아온다
‘성악가 조수미 휠체어 그네’, 세종시 누리학교로 돌아온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6.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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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조수미, 한창섭 행안부장관 대행 만나 정부 노력에 감사 인사
산자부, 장애 어린이 휠체어를 탄 채 탑승 ‘기구이용형 그네’ 안전기준 마련
성악가 조수미씨가 세종누리학교에 기증한 안전그네가 철거 위기에 몰렸으나 관계당국에서 안전기준을 마련하면서 장애인학교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성악가 조수미씨,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 왼쪽부터)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3일 성악가 조수미씨를 만난 뒤 함께 정부서울청사로 갔다.

이날 오후 5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난 두 사람은 ‘휠체어 그네’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수미씨는 장애 학생의 놀이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지난 2019년 세종시 특수학교인 누리학교에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다. 하지만 휠체어 그네 안전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놀이터에서 철거돼 안타까움을 샀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의 안전기준’ 개정안에 대해 재행정예고를 했다. 재행정예고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다.

이 개정안에는 장애 어린이가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기구이용형 그네’의 안전 기준이 담겼다는 것.

이날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 비전인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처럼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모두가 행복한 세종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장애학생의 놀 권리도 보장되어야 한다”라며 “휠체어 그네의 안전 기준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교육청은 휠체어 그네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시설 제도 마련 및 무장애 통합 놀이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행정안전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의 안전기준’ 개정안이 확정‧고시되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세종누리학교에 개선된 ‘휠체어 그네 및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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