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다문화 학생, 부모 나라 방문 프로젝트 시행한다"
"세종시 다문화 학생, 부모 나라 방문 프로젝트 시행한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5.2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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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2023년도 다문화 3대 교육 정책 발표
다문화 맞춤형 교사 지원하고 한국어 학급 운영키로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중심 네트워크 구축, 지역 유관기관 협력
임전수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23일 다문화교육 3대 정책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7월 중순 베트남 다문화 학생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는 ’다문화 학생 부모나라 방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임전수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23일 오전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다문화 교육 3대 정책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임전수 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다문화 교육 3대 정책 추진과제는 매년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 교육 지원을 위해 이같은 부모 나라 방문 프로젝트를 포함해 맞춤형 교육 지원 강화,  문화 다양성 교육 지원 확대, 협력적 지원체계 강화 등으로 돼 있다. 

시교육청은 세종시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전체 학생의 약 1.4%인 815명(‘22년 4월 기준)으로 2013년 150명, 2014년 204명, 2020년 741명, 2021년 808명, 2022년 815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부모 출신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이 가장 많은 281명, 중국 222명, 필리핀 85명, 일본 60명, 러시아 15명, 미국 11명, 유럽 10명, 대만 9명, 몽골 8명 기타 114명이다. 

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를 위해 교사지원 맞춤형 교육(26개교, 70학급, 83명)을 통해 진로상담, 문화체험, 또래상담, 한국어, 기초학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담임교사와 1대 1 또는 1대 2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방과 후에 학생과 마을강사 간 1대  맞춤형 교육으로 한국어 120명, 이중언어 41명, 기초학력 76명, 상담 13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임전수 국장은 밝혔다. 

또 중도 입국 학생의 수업 중 언어소통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도 세종시 가족센터와 협력하고, 다문화교육 정책학교(가온유, 올망유, 가득초, 두루초), 한국어 학급(조치원신봉초, 전의초), 이중언어 운영 학교(조치원교동초, 베트남어), 징검다리 학교(연봉초) 등을 운영해 다문화교육을 내실화 할 방침이라고 했다.

임 국장은 또 문화 다양성 교육 지원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중순 세종시 최대 다문화 학생의 모국인 베트남을 방문하는 ’다문화 학생 부모나라 방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다문화 대상 국가와의 교사 교류 사업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육활동을 교류하는 노력도 할 계획이라는 것.

모든 유·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교육을 연간 2시간 이상 편성해 운영하고, 다문화교육 마을교사 인력풀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다문화 이해교육(350학급)과 주제 중심의 다문화 시민교육(450학급)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고등학교 다문화 학생의 진로·적성을 발견하고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학습동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학생 멘토링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세종 교육공동체가 세계 시민으로서 문화 다양성, 세계 평화, 인권과 연계한 실천하는 세계 시민 감수성 제고와 세계 시민교육 역량도 강화한다.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2015년~150여명/2023년 11명)를 양성하고, 교원들이 다문화 교육 연수를 이수할 수 있도록 원격 연수와 집합 연수를 지원하며 유네스코 회원교(7교) 운영 지원, 유네스코 청소년 평화프로젝트(2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문화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교육청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문화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협력적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교육사업,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학교 다문화교육 업무 담당자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종시가족센터, 세종시청, 세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세종남부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전수 국장은 "다문화는 우리 미래사회의 큰 흐름이 되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화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인정되는 공동체 사회를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교육청은 포용과 공존의 문화 다양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의 다문화교육 정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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