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낙화축제 “비처럼 날리는 불꽃, 환상적이네요”
세종시 낙화축제 “비처럼 날리는 불꽃, 환상적이네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5.2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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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8시부터 중앙공원 축제마당에서 장관 연출
2만 명 이상 시민 운집, 밤하늘 배경으로 불꽃쇼 즐겨
20일 밤 열린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열린 낙화축제에서 셀 수도 없는 불꽃이 떨어지는 가운데, 지켜보는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20일 밤 하늘을 배경으로 4000여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셀 수도 없는 불꽃과 소리는 말 그대로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밤 세종시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열린 ‘2023 세종 낙화축제’에는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낙화축제를 즐겼다.

이날 밤 낙화축제를 지켜본 시민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장관이다” “대단하다” “환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2023 세종 낙화축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2023 세종가든쇼'와 연계해 기획돼 열렸다.

낙화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자 의식으로, 예로부터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축제 사전홍보 및 낙화봉 소원지 접수 및 매달기 등 현장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본격적인 낙화 행사가 진행됐다. 또 이날 낙화축제에는 국악·클래식 등 공연도 마련돼, 관람객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20일 밤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열린 낙화축제에서 불꽃들이 나성동 고층 아파트를 배경으로 떨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세종시는 관람객 안전 강화를 위해 별도 구조물을 설치하고, 주변에 펜스와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고 발생을 방지하는데 주력했다.

최민호 시장은 “예로부터 낙화는 불이 가진 정화 능력을 활용해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시행해 온 전통놀이”라며 “이번 세종 낙화축제를 통해 모든 가정에 희망과 좋은기운을 북돋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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