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혀끝 스치거나 손가락만 ...
풀무질
혀끝 스치거나 손가락만 닿아도
꼭지와 알맹이는 움찔거렸다
눈 마주치거나 가슴 비빈 뒤는
더욱 강렬해서 뜨겁게 요동쳤다
떡메에 치이거나 용해되는 일도
느낌이 먼저라 달궈진 기분에 따랐다
정감 실은 단단한 공이에 폭탄 터졌다
늘 마음이 우선되었으므로
[시작노트]
어둔 봄밤 꽃이 피고 더운 여름밤 별이 뜹니다.
선선한 가을밤 달 뜨고 추운 겨울밤 정 핍니다.
얼싸 좋네. 내 사랑, 얼씨구나. 내 사랑, 얼쑤 내 사랑
지화자 좋다.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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