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 안전사고 3배 이상 급증, "코로나 때와는 다르네"
세종시 학교 안전사고 3배 이상 급증, "코로나 때와는 다르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4.2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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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681건→1719건→2002건으로 증가세
체육·수업·점심시간에 빈발… 손·발·머리 부상 많아
학교폭력 피해 치료비 청구 및 선지급액도 늘어
2020년 학교안전사고는 681건(100명당 건수: 1.15)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1,719건(2.77)으로 3배 가량 급증했으며, 지난해인 2022년에는 2002건(3.07)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학교안전사고는 681건(100명당 건수: 1.15)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1,719건(2.77)으로 3배 가량 급증했으며, 지난해인 2022년에는 2002건(3.07)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세종지역 학교 안전사고가 줄었다가 최근 학교가 정상화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따른 피해치료비 청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종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최저를 기록했던 2020년 학교 안전사고는 681건으로 100명당 1.15건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1,719건(2.77)으로 3배 가량 급증한 뒤 지난해인 2022년에는 2002건(3.07)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공제급여 지급 추이도 증가했다. 지난 2020년에는 620건, 2억500만원이던 것이 2021년 966건 3억5800만원, 2022년 1199건에 3억6100만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에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청구 및 선지급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20년 4건에 110만2580원이었으나, 2021년 10건 727만9210원, 2022년 12건에 1156만2550원이었다. 

지난 한해 사고 시간별 통계를 보면, 학생들의 활동량이 많은 체육수업이 가장 많은 34.82%인 697건이다.

이어 수업시간 23.53%(471건), 점심시간 15.23%(315건), 등하교 시 5.44%(109건)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통계도 체육수업 시 1578건, 수업시간 829건, 점심시간 664건 순으로 많은 학생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장소별로 보면, 학교 부속시설이 가장 많고 운동장, 교실, 통로, 교외 순이었다.  
사고장소별로 보면, 학교 부속시설이 가장 많고 운동장, 교실, 통로, 교외 순이었다.  

2022년 사고장소별로 보면, 학교 부속시설이 가장 많은 35.71%(715건), 운동장 22.78%(456건), 교실 19.63%(393건), 통로 15.49%(310건), 교외 6.39%(128건)이었으며, 역시 최근 3년간 부속시설(1,707건),운동장(1,033건), 교실(904건) 순이었다.

사고 형태별로는 사람이나 물체와의 충돌이 37.51%(751건)이 가장 많고, 넘어짐 27.87%(558건), 미끄러짐 9.59%(192건), 찔림·베임 4.55%(91건), 화상 1.5%(30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에도 사람이나 물체 충돌(1,617건), 넘어짐(1,204건), 미끄러짐(443건) 순으로 사고가 났다.

사고 부위별로는 손이 가장 많은 580건, 발이 487건, 머리 442건, 다리 140건, 팔 121건, 치아 90건, 흉·복부 82건 등으로 나타나 체육시간 중 부상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학교안전공제회는 지난 24일 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각 학교 공제업무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를 대상으로 학생교육활동 시간, 등하교시간, 방과 후 활동 및 체험학습, 현장학습 시간 등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학교안전공제회가 설립된 후 지난 10년간의 사고 발생 및 공제급여 지급 현황이 안내됐다.

학생들의 활동양이 많은 체육수업, 수업시간, 점심시간, 등하교시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의 활동양이 많은 체육수업, 수업시간, 점심시간, 등하교시 등의 순이었다.

또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과 신설된 사항이 안내된 가운데 특히 학교 안전사고 시 사고 처리 절차와 학교폭력 사고에 따른 지급범위 등에 대해서도 일선 학교 교사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했다.

정병익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은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에게 먼저 보상하고, 가해자에게는 나중에 구상하는 체계를 도입해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 모두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며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제도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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