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이규환 교수, 건설사고 조사의 표준서 발간
건양대 이규환 교수, 건설사고 조사의 표준서 발간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3.04.20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난안전소방학과 이규환 교수
재난안전소방학과 이규환 교수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포렌식 지반공학(Forensic Geotechnical Engineering)에 관한 번역서를 펴낸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 재난안전소방학과 이규환 교수가 1년 만에 미국에서 건설사고 조사를 위한 포렌식 엔지니어의 표준서로 사용되고 있는 <포렌식 건설사고 조사 가이드 라인> 번역서를 출간했다.

<포렌식 건설사고 조사 가이드 라인>는 미국토목학회(ASCE)의 9개 기술그룹 중 하나인 포렌식 엔지니어링분과(FED)가 발행한 <Guidelines for Failure Investigation(2nd ed.)>의 한국어 번역서다.

이 책은 포렌식 건설사고 조사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사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인 사고조사의 필수단계를 설명하고 관련 참고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규환 교수는 "지금껏 우리나라에는 지반공학 관련 포렌식 조사기법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관련 전문서적도 없었기 때문에 대학교수, 연구소, 시공관련 전문가 및 변호사로 팀을 구성해 1년여간의 작업 끝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최근 발생한 천안 옹벽붕괴사고나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사고 등 건설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 발생 시 사고원인의 과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포렌식 조사기법의 적용이 필요하다"며 "이 책이 우리나라의 건설 또는 시설물 사고나 품질 또는 성능저하의 원인조사에 관심이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경기도 지하사고조사위원회 1, 2기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발생한 천안시 옹벽붕괴 사고조사위원으로 사고조사 및 대책수립에 참여했다.

콘관입시험의 활용 및 지반설계, 유로코드 7 해설서, 포렌식 지반공학 등 다수의 전문서적 출간에 참여해오며 국내 지반공학 분야 기술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