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곧 힐링입니다”
“집은 곧 힐링입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8.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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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창호씨 ...포스코 ‘더샵 레이크파크’ 아파트 첫 입주자

행복도시의 명품 주거단지로 주목받는 ‘더샵 레이크파크’ 첫 번째 입주자 한창호 씨 가족들은 휴식의 장소로써 주거여건에 거는 기대가 컸다.
“집은 곧 힐링(healing)입니다”

행복도시 명품 주거단지로 주목받는 ‘더샵 레이크파크’ 아파트에 첫 번째로 입주한 주인공 한창호 씨(36)는 입주소감을 묻자 이같이 에둘러 답했다. 휴식의 장소로써 주거기능에 그만큼 만족한다는 의미다.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말에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생활에 기대감이 가득했다.

지난 7일 저녁 자택에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집 단장에 분주했다. 지난달 말 이사를 마치고 2일 전입신고와 함께 정식으로 세종시민이 됐다. 부인 이지은 씨(32)와 8살, 7살, 4살 난 아들 삼형제와 거주하는 보금자리는 아담하고 밝아 보였다.

세종호수공원 앞 포스코 ‘더샵 레이크파크’ 아파트는 지난달 말부터 511세대의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2층~지상 12층, 19개동으로 전용면적 84~118m², 5개 타입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개별정원으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형 아파트와 가든하우스도 선을 보여 세종시 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탁월한 입지 탓에 일부 전망 좋은 세대는 1~2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는 소문도 무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511세대 중 50여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입주자가 서울출신 공직자일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신도시에 대전·충청권 이주자가 많은 것을 반증하듯 첫 입주자 한 씨도 대전에서 이사했다. 청주에서 유통업에 종사하는 그는 “출퇴근하면서 매일 세종시에 들를 정도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이사를 결정하고 나서는 지역관련 뉴스도 꼼꼼히 챙겼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거는 기대가 큰 한 씨는 “어진동 주변은 향후 노후생활까지 책임질 장소로써 완벽에 가깝다”며 “호수공원과 더불어 공사 중인 국립수목원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립세종도서관과 원수산이 어우러진 입지조건은 세종시로 이주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는 것이다. 그는 “세종시를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평생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이지은 씨도 역시 새로운 생활에 기대감이 많았다. 이 씨는 “이사 후 자녀들과 함께 호수공원에 산책을 자주 나간다”며 “아이들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좋아하는 모습에 대 만족이다”고 했다.

세 명의 자녀를 둔 부모답게 두 부부 역시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세종시의 자랑거리인 ‘스마트 교육’에 대해 소신을 밝히며 예상외로 우려의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마트식’ 교육이 전자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 자칫하면 학습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급당 인원이 적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세종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의 메카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도 표시했다. “향후 국회분원이나 청와대 제2집무실을 이전해 행정비효율을 극복해야만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중심도시로써 거듭날 수 있다”며 “그러면 자연히 수도권인구도 유입됨과 동시에 기업들도 세종시에 둥지를 트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밝혔다.

모든 조건에 만족하지만 현재 이들의 주거 여건은 불편해 보였다. 입주 초기인 탓에 병원, 마트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급한 상황이면 첫마을까지 가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씨는 "기대했던 것보다 부족해도 만족하며 살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 씨는 세종시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미래도 꿈꾸고 있었다. 2030년이면 큰아들이 25살. 그는 “자녀들이 세종시에서 반듯하게 성장해 큰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됐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입주를 시작한 세종호수공원 앞의 '더샵 레이크파크'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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