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행정사무조사 무산··· 왜?
체육회 행정사무조사 무산··· 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8.08 11: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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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협의, 소통 없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 집단반발·불참

8일 진행된 세종시의회 임시회에 새누리당의원 7명이 불참, ‘세종시 체육회 행정 사무조사’ 안건이 파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종시 체육회 행정 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세종시의회 임시회가 파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새누리당 의원 측이 강력 반발하며 전원 불참, 의결조차 못하게 된 것이다. 이번 안건에 어떠한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8일 오전 진행된 임시회에서는 지난 24일 민주당 김장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종시 체육회 행정 사무조사’ 및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 7명은 “새누리당 측과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다”는 이유를 들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민주당 의원 5명과 유환준 의장 등 6명만이 참석,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과반수에 미달되어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다.

임시회에 앞서 새누리당 소속 7명의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의회는 소통과 협의에 의한 민주적 운영원칙대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임시회는 그 과정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번 안건과 관련 절차의 부당함을 유환준 의장을 통해 전달했다”면서 “집행부의 설명을 들은 뒤 의회의 협의에 따라 민주적인 의회운영을 건의하였으나 민주당의원 측에서 응하지 않았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내용을 보면 진정으로 세종시민과 의회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심된다”며 “이번 사태는 어떤 목적을 위한 의도된 꼼수”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의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원만한 의회운영을 조정하지 못한 의장과 민주당 의원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를 두둔하거나 체육회를 비호하고 행정사무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며 “법과 제도, 보편적 상식에 의한 의회운영을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건을 발의한 민주당 김장식 의원은 “사안에 대해 반대 의사가 있으면 회의 참석 후 의사표현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측이 행정사무조사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행정사무조사 및 특위 구성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9일 예정된 임시회에 ‘체육회 행정 사무조사’ 안건이 자동 상정되기는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이 과반수이상을 점하고 있어 통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통과된다 하더라도 경찰 수사가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되어 있어 행정사무조사에 대한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행정사무조사가 어렵지 않느냐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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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웃자 2013-08-09 16:30:34
신도성편집위원님/
답답하고 어처구니없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한밀씀 하셔야되지 않겠어요
의도된 꼼수라고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따끔한 채칙좀 가해 주세요
저도 새누리당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안건 상정해서 의결하면 되는것을 왜? 사전 조율이 필요한것인지
거참 이상한 논리를 펴는 새누리당 의원님들---
의도된 꼼수는 오히려 새누리당의원들 몫이 아닌가?

걱정꺼리 2013-08-09 09:14:52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 되는 일인데 유한식 시장은 사과하지 않고 새누리당 의원은 거부하고
손 발이 아주 잘 맞네요.
이러면 시민들이 실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