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상생, 협력 위해 연구로 뒷받침하겠다"
"대전-세종 상생, 협력 위해 연구로 뒷받침하겠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3.04.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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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연구결실이 정책결과로 이어져야..."
세종연구원 분리 독립 "인구 50만명이 넘을 때 가능할 것, 아직은 일러"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은 "올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단이 출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을 이루고 대전은 일류경제도시, 세종은 미래전략 수도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권 메가시티와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중요 현안이 있어 대전·세종 두 도시간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연구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해 12월 취임한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61)은 신임 원장으로서 업무파악 및 올해 연구사업수립, 내외부 세미나 토론회 참석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세종과 대전 두 도시의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한 연구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12일 오전 11시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에 위치한 연구원장실에서 만난 그는 “대전 세종 충남은 지난 1월말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단이 출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을 이루고 대전은 일류경제도시, 세종은 미래전략 수도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덕특구 조성 50주년, 엑스포 개최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유수한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연구원 운영 방향을 밝혔다.

기존에 잘해오던 연구와 사업은 계승 발전시키고 미진한 분야는 보충하며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시민 만족을 높이는 연구원 역할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연구결실이 정책 결과로 맺어져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충청권 공생 정책으로 나온 '메가시티'가 다른 지역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중앙정부에서도 충청권 메가시티가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 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실 분리독립 문제에 대해선 “전국적으로 광주전남연구원이 분리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도 무산됐지만 세종의 경우 인구 50만명이 넘어야만 분리독립도 가능한 실정”이라며 “세종연구실이 매년 박사급 연구원을 연구수요에 따라 충원하고 있어 내실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연구실은 연구원 16명이 지난 2019년 8월 세종사무실 이전 설립 이후 세종의 도시계획, 교통, 환경, 사회복지는 물론 지방자치, 여성 등 종합행정인 지방정부의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면서 세종시 관련 연구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세종시와의 개인적 인연과 관련헤 그는 “초대 유한식 세종시장 당시 시정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10년 전부터 대전세종 상생포럼 위원, 공동대표로 활동해 왔다”고 전하면서 “세종학 연구와 행정수도 세종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연구 등 현안에 대한 대해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진 원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 대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전시 국제협력과장·교통운영과장·기획관을 역임한 뒤 최근까지 대전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대전세종연구원 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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