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소아전문 응급실 본격운영 돌입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전문 응급실 본격운영 돌입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4.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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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0시부터… 365일·24시간 인근지역 포함 응급 진료체계 구축
12일 0시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설치된 각종 시설과 의료장비들.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12일 오전 0시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로에게서 최종 지정을 받아 이날 문을 연 이 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소아 응급환자 5병상과 중증소아응급환자 1병상, 소아음압격리 1병상, 일반격리 1병상을 갖췄다.

또 원내 소아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2병상과 소아응급환자 전용입원실 6병상을 확보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기준에 충족하는 의료시설을 구축했다.

이밖에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이동 환자감시장치, 급속 혈액가온주입기 등 필수 의료장비와 365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할 전담 전문의 6명, 소아전담 간호사 10명 등 전담 의료진도 확보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을 보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위한 전용시설로 성인을 위한 응급실과 구분돼 설치 및 운영해야 한다.

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병상은 물론 소아응급실의 다른 구역과 분리해서 필수로 확보해야 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조건부 지정을 받아 기준에 따른 시설 공사를 했다.

지난 4월 5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시행한 현장 실사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을 충족해 지난 4월 7일 최종 지정 통보를 받았다는 것.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 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2016년부터 소아전문 응급실과 의료진, 소아 연령에 맞는 의료장비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지역 3곳을 비롯해 전국 8개 의료기관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세종지역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번에 인하대병원이 함께 새롭게 추가로 지정돼, 전국에 총 10개소가 운영된다.

신현대 세종충남대병원 원장은 “이번 지정은 그동안 세종충남대병원이 세종지역 특성에 맞는 소아에 특화되고 체계화된 응급의료를 제공한 것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타 시·도에 비해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세종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소아응급 진료체계 구축은 물론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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