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답은 민주주의다
인공지능(AI) 시대, 답은 민주주의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3.04.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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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칼럼] 이제 제3민주화운동 시작할 때, 공존공생위한 노력 필요

최근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25년 안에 사람 일의 80%는 인공지능(AI)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서 ‘사람 일’이란 재화와 용역 (goods and service)을 생산하는 일을 포함해서 가치 판단까지를 말한다. 즉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다.

문제는 인간이 필요한 모든 것(재화와 용역 등)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할 수 있는데 그 주인이 누가 되느냐이다. 그 주인이 왕이냐? 귀족들이냐? 재벌이냐? 시민이냐? 가 우리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또다시 결정해야 할 과제이다.

답은 민주주의(民主主義)이다. 여기서는 좌냐? 우냐? 의 이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한 재화와 용역을 지속 가능한 체제(System)를 만들어서 잘 배분하는 일이 중요하다.

만약 생산은 했는데 소비할 사람들이 모두 실업자라 구매력이 없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둘 다 망한다. 그러니 생산자는 구매자가 있어야 하고, 구매자는 생산자를 살려야 한다. 그리고 그런 체제를 만들고 작동하게 하는 주체자는 민주주의 제도 속에 민(民)이어야 한다.

어쩌면 불과 몇 년 안에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는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Utopia)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인이 빅브라더(Big brother)가 된다면 지옥이 될 것이고, 그 주인이 '민(民)'이 된다면 천국이 될 것이다. 후자면 드디어 시민들은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서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만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의 답은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잘하면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후 위기, 빈곤, 전쟁, 차별 등 현재 인류가 가진 모든 난관이 한꺼번에 뻥 뚫릴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 본다. 관건은 민주주의를 얼마나 공고하게 굳히는가이다.

이제 우리는 제3의 민주화 운동을 시작하자. 제1의 민주화 운동은 절대권력과 싸우는 운동이었고, 제2의 민주화 운동은 풀뿌리 민주화 운동이었다면, 이제는 자연과 인간, 부자와 가난한 이, 동양과 서양 모두가 공생 공존하는 민주화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다.

왜냐하면 아무리 재화와 용역이 많아도 그 주인이 민(民)이 아니라면 민(民)은 다시 노예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준식,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세종 시니어세종포럼 회장, 세종주민자치연구회장,지방분권 세종회의 상임고문, 대한웰다잉협회 세종시지회고문,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전 지방YMCA 사무총장, 전 다문화가족정책위원(위원장 국무총리), 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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