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직 주민자치회장, 오는 9월부터 중앙대에서 강의
전상직 주민자치회장, 오는 9월부터 중앙대에서 강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04.03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대, 국내 최초로 행정대학원 주민자치 석사과정 개설, 특임교수로 초빙
전상직 회장
전상직 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이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특임교수로 임명돼 주민자치학을 강의한다.

주민자치학 석사과정은 국내 대학 최초다.

중앙대는 오는 9월 주민자치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독립 학문으로 주민자치학의 위상을 정립하고, 이론적 토대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상직 회장을 교수로 임용하고 석사 과정 주관교수로 역할을 부여했다.

전 교수는 현대그룹 건설·조선·백화점·호텔 부문에서 근무했으며, 학부에서 신학과 행정학, 대학원에서 경영학·철학·종교학·생명학 등을 연구했다.

김대중 정부가 주민자치회를 설치하려던 1999년부터 ‘사람을 인격자로 만들고 마을을 공동체로 만드는 주민자치’를 주창하며 주민자치 실질화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0년 전국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실질화 토론회를 개최한 전 교수는 서울시 주민자치활성화위원회 위원,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며, 주민자치 현장 심층연구와 시민운동 등을 경험했다.

전 교수는 “읍·면·동과 통·리를 현재와 같은 관료제가 아닌 주민들의 직접 민주로 운영하는 것이 주민자치”라며 “우리나라도 직접민주제로 읍·면·동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중앙대에서의 연구를 통해 제도를 수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총장은 “중앙대는 경영학, 광고홍보학, 문예창작학, 사진학, 신문방송학, 연극영화학, 의회학 등을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학문 선도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며 “ 중앙대의 역사와 전통이 전 특임교수와 만나 시너지를 내며, 주민자치학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3500여 개 읍·면·동에 주민자치(위원)회가 설치돼 있으며 위원 10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통·리 단위까지 주민자치가 확대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10만여 개, 위원은 100만여 명으로 주민자치에 대해 연구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