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화예술체육분과(위원장 김구회) 상임위원들은 29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 상륙훈련장을 찾아 북한의 도발에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참관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훈련은 ‘탑재’, ‘이동’, ‘연습’, ‘결정적 행동’ 등 4단계로 나눠진 올해 쌍룡훈련 중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결정적 행동’으로, 군이 해안으로 침투해 적진을 확보하는 단계를 가상했다.
5년 만에 부활한 이번 쌍룡훈련에는 사단급 규모 상륙군과 함정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 장갑차 50여 대 등이 투입됐고, 영국 해병대 코만도도 처음 훈련에 참가했다.
현장을 방문한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의 핵탄두 공개와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으로 우리나라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해병대의 견고한 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든든했다”고 말했다.
훈련이 끝난 뒤 김구회 위원장은 참석 귀빈들과 김승겸 합참의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수뇌부와 함께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를 타고 마라도함(LPH)으로 이동해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 등 일행들은 이어 미 상륙강습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을 방문해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미군들을 격려했다.
김구회 위원장은 “평화는 강력한 억제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며 “앞으로도 평통 의원들과 함께 안보현장을 적극 찾아 격려하는 행사를 자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