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셔클·두루타·누리콜, 워싱턴에서 인정받다
세종시 셔클·두루타·누리콜, 워싱턴에서 인정받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3.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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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와 대중교통 혁신 가치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
최민호 시장, 교통혁신포럼 참석 ‘세종형 교통체계’ 전세계 공유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교통혁신포럼에 참석하기 전 찰스 엘렌(Charles Allen) 워싱턴D.C.시의회 교통환경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14일(현지시각) 세계은행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교통혁신포럼에서 세종시 수요응답형 교통(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인 셔클·두루타·누리콜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토론회에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찰스 엘렌(Charles Allen) 워싱턴D.C.시의회 교통환경위원장을 면담하고 워싱턴D.C. 버스요금 무료화 법안 발의 배경을 청취한 뒤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찰스 엘렌 위원장은 “워싱턴D.C.는 미국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 가장 큰 도시로 미국의 수도라는 점에서 전 세계 도시들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최민호 시장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에 정말 놀랐고, 적절한 시기에 세종을 방문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시장은 “교통은 단순한 지방의 문제가 아니다. 중교통 혁신은 미래로 가야 할 가치이며 전 세계에 확산시켜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워싱턴D.C.와 세종이 대중교통 방향을 선도해나가고 앞으로 전 세계 도시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중교통 혁신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회답했다.

이어 참여한 교통혁신포럼(Transforming Transportation 2023)은 공공·민간·학계·시민사회 등 전 세계 교통분야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교통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매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00여 명의 교통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통합적 교통체계를 향한 빠른 전진(Accelerating Toward Green And Inclusive Mobility)’이라는 주제로 14~15일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종시 대표단과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통합적 교통체계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이 세션에서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수영 현대자동차 상무, 장민주 대외협력담당관, 쇼미크 라지 멘디라타(Shomik Raj Mehndiratta) 월드뱅크 매니저, 박 브라이언 버지니아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고 시는 밝혔다.

세종시는 포럼에서 ▲셔클(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농촌형 수요응답형 버스) ▲누리콜(교통약자형 콜택시) 도입 배경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는 것.

특히 시민들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래 교통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설명했다.

두루타는 교통복지 실현과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14(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교통혁신포럼에 참석해 세종시 수요응답형 교통체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증강현실(AR) 버스정류장, 셔클, 어울링 등 공공교통의 미래에 적합한 다양한 교통수단을 운영하며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통수단인 만큼 개발도상국에 정책을 전수하고 전 세계 교통 관련 관계자들과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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