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들, 세종시민 매료시켰다
세계적 거장들, 세종시민 매료시켰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3.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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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조성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펼친 환상의 하모니
2일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을 선보인 정명훈 마에스트로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가 커튼콜로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일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을 선보인 정명훈 마에스트로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가 커튼콜로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거장들의 웅장하고 훌륭한 연주와 국내 최고의 음향조건을 가진 공연장이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펼쳐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협연한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음악에 몰입했다.

2일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공연으로 진행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연주회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세종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켰다.

공연 예매 시작 1분여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세종시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번 공연의 1부는 정명훈과 조성진이 열 번 이상 협연하며 사랑을 받았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세종예술의전당을 두 번째로 찾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웅장하고 선 굵은 사운드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부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상징하는 대표곡이자 초기 낭만주의 대표 작품인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장식했다.

특히 ‘마탄의 사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이었던 베버의 1821년 작품으로 드레스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이며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음악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100분간의 완벽한 공연을 지휘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공연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며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독일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훌륭한 음향이 갖춰진 좋은 공연장에서 세종시민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예술경영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 공연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한 세종예술의전당은 30일 개관 1주년 특별공연 양방언 콘서트 ‘Passion and Future’(패션 앤드 퓨처)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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