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심정으로 여성경제인 보듬어주겠다"
"어머니의 심정으로 여성경제인 보듬어주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02.27 08: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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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 여성경제인협의회 김영숙 초대 회장
"여성경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김영숙 세종여성경제인협의회 초대 회장은 "많은 여성기업인들에게 도움이 주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성 경제인들을 어머니의 심정으로 보듬어 주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3월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갖는 김영숙 세종여성경제인협의회장을 지난 23일 오후 2시 세종시 연동면 응암리 고려소재연구소에서 만났다.

세종시 여성기업인 모임으로 최초로 출범하게 된 여성경제인협의회에 초대 회장으로서 창립회원 60여명을 두고 “그동안 그분들이 얼마나 외로웠을까”라는 전제와 함께 "마지막 봉사라는 자세로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있는 약 8000여 명에 달하는 여성 경제인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도록 모범적인 모임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하며 “구체적인 사업은 구상 중에 있지만 경영에 도움이 되는 조직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여성경제인협의회는 세종시만의 독자적인 단체로 출범하면서 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 팔아주기 운동을 비롯한 기관장 초청 간담회, 그리고 경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여성 특유의 섬세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김영숙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구상하고 있는지.

“여성경제인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기관에서 잘 안 써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역상품 소비에 힘을 보태려고 한다.”

- 내부적으로는 조직을 어떻게 다지고 싶은가.

“처음 만드는 입장이지만 임원진 입장에서는 봉사한다는 자세로 하려고 한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회원들에게 뭐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려고 한다.”

- 여성경제인으로도 활동에 불리한 점도 있었을 텐데....

“여성이라고 뭐 봐주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똑같이 치고받고 싸워야 한다. 거기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또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

- 세종지역만 여성경제인모임이 발족했는데 향후 중앙 여성조직과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막 출발 단계여서 할 얘기는 없지만 회원들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세종시는 특별자치시이기 때문에 여기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세종 여성경제인들에게 할 말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모임에 참석하면서 자기 욕심만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말처럼 남을 앞세우면 결국 자신이 좋아진다.”

세종여성경제인협의회가 지난 9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이 대목에서 공생의 의미를 꺼냈다. 나를 사랑하는 게 남을 돕는 것인 만큼 여성경제인들이 이런 자세를 가져주었으면 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속마음에 있는 ‘공생’을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여성경제인 모두는 뚜렷한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제, “그런 것은 살리면서 모임을 통해 주변과 조화롭게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세종여성경제인협의회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사단법인 인가를 통해 정식승인을 받고 3월 21일 회장 취임식과 출범식을 치르면, 공식적인 단체로 활동하게 된다. 회원 역량 강화 교육과 여성기업인의 봉사활동, 그리고 회원의 날 행사 등이 올해 주요 행사로 예정되어 있다.

김 회장은 “지금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공생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말로 자신의 의중을 요약해서 표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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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용 2023-03-01 06:48:50
큰사랑으로 늘 남을 배려하시고 利他心의 마음으로 항상
이웃을 돕고 사회에 헌신하신 김영숙 초대회장님
기대가 큽니다. 특히 서로 돕는 공생을 강조하시고
공생이 아니면 공멸이라는 말씀이 가슴을 뜨겁게
달굽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금해 2023-02-28 16:28:48
세종시여성경제인 모임이 출범하게 된것을 축하드립니다. 초대 회장님께서 강조하신 공생 경영철학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공생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마음으로 추진되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믿습니다.
첫 출발 축하드리며 공생철학에도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