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 4-2생활권 공동캠퍼스에 합류한다
고려대 세종, 4-2생활권 공동캠퍼스에 합류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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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차 입주 대학 확정, AI/ICT - 국가행정 분야 대학원 들어와
임대형·분양형 입주예정 대학과 학과 관련성·산학연 발전 고려 선정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과 입주를 시작할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 조감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과 입주를 시작할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 조감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 부지 2차 입주 대학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최종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2차 입주 대학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 입주승인 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교사 및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융합 교육·연구가 가능하도록 행복청이 사업시행자인 LH와 함께 행복도시 4-2생활권(집현동)에 조성하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 캠퍼스이다.

공동캠퍼스는 조성된 캠퍼스 부지에 입주 대학이 임대료를 내고 이용하는 ‘임대형 캠퍼스’와 부지를 매입하여 직접 캠퍼스를 건축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나뉘어 구성된다.

이번에 확정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분양형 캠퍼스로 들어오게 된다.

행복청은 2020년 9월 ‘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2월 임대형 캠퍼스에 서울대학교,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가, 분양형 캠퍼스에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 등 총 6개 대학을 입주 승인했다.

서울대에서는 행정대학원, KDI에서는 국제정책대학원이 들어오며 충남대는 의대·대학원, 충북대는 수의대·대학원, 한밭대는 AI/ICT 계열 대학·대학원을 임대형 캠퍼스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공주대와 충남대는 I/ICT계열 대학·대학원이 분양형 캠퍼스에 입주하는 가운데 이번에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AI/ICT 계열 대학 및 행정대학원이 들어오면, 대학별 연계 및 ICT관련 분야 산학연 연계발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형 캠퍼스에는 강의실, 교수실 등 입주기관이 개별로 사용하는 전용시설과 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 등 함께 이용하는 공용시설을 건립한다. 공용시설은 분양형 캠퍼스 입주 대학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행복청은 지난해 9월 분양형 잔여 부지에 대해 ‘2차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입주 신청한 3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입주계획 설명(PT)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보냈다.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는 각 대학의 특성화 방향 및 입주계획 전반의 실현 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입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행정전문대학원 및 AI/ICT 관련 대학 등 총 790명(편제정원) 규모로 행복청의 ‘입주승인’을 받았다. 향후 교육부의 위치변경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경 착공하여 개교를 준비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는 공동캠퍼스 내 입주 학과 운영 외에도 서울캠퍼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한다.

지난해 7월 신설한 ‘서울캠퍼스 우수 교원 강의·연구 겸임·겸무제도’를 적극 활용해, 캠퍼스 간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해 정부·공공부문 특화 교육과정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세종캠퍼스에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세종지사’를 설립하고, 공동캠퍼스 입주학과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여 지역거점 기반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타 공동캠퍼스 입주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설계·운영, 인근 연구기관·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창업‧기업 지원 조직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산-학-연-관 연계·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과 LH는 입주기관 모집과 동시에 2024년부터 가시화 되는 1차 입주 대학 개교 일정에 맞춰 제반 준비에 한창이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 대학이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학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잔여 부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IT‧BT‧ET 등 첨단 분야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해 대한민국의 대학 혁신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영 LH 세종특별본부장은 “공동캠퍼스는 세종시의 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1차 입주 승인된 6개 대학과 더불어 2차 승인된 고려대 세종캠퍼스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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