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행정도시 건설, 세종 행복도시 경험 전달된다
몽골 행정도시 건설, 세종 행복도시 경험 전달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2.1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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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15일 몽골 건설도시개발부와 MOU 체결
벤치마킹 하겠다는 몽골 국무총리 의지 따라 서명
이상래 행복청장 “우리 기업들 활발한 참여 기대”
어용에르덴 몽골 국무총리(뒷줄 왼쪽)와 한덕수 국무총리(뒷줄 오른쪽)가 박수를 치며 지켜보는 가운데, 체렌필 다와수렌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장관(앞줄 왼쪽)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앞줄 오른쪽)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몽골 행정도시 및 신도시 건설에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경험 등이 전달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은 몽골 오르혼밸리·쿠싱밸리 개발 협력을 위해 몽골 건설도시개발부(Ministry of Construction and Urban Development)와 도시건설 협력 양해각서(MOU)를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국 국무총리가 함께 참석했다고 행복청은 말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부처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사례를 벤치마킹 하겠다는 어용에르덴(Oyun-Erdene) 몽골 총리의 의지에 따라,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장관이 지난해 행복청을 방문한 후, 두 기관은 상호 교류를 통해 협력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번 몽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이상래 행복청장과 체렌필 다와수렌(Tserenpil Davaasuren)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장관이 도시건설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두 기관은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몽골은 수도 울란바타르의 인구 집중에 따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울란바타르 인근 쿠싱밸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신도시 개발 및 정부부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울란바타르에는 몽골 인구의 약 48%인 162만명이 거주, 교통체증 등 과밀화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쿠싱밸리는 울란바타르 남쪽 50㎞ 지점에 있는 신공항 배후 지역에 인구 15만명의 신도시로, 경제자유구역 조성 및 정부부처·기관 이전을 위한 개발 마스터플랜이 지난해 4월 승인됐다.

몽골 정부는 이와 함께 울란바타르 서쪽 360㎞ 지점에 위치한 오르혼밸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르혼밸리에 위치한 옛 수도 카르코룸(Kharkhorum)을 인구 50만명이 거주할 신도시로 개발하고 행정기관 등을 이전할 계획이라는 것.  

이상래 청장은 “행복도시 건설 경험이 오르혼밸리·쿠싱밸리 도시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몽골과의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우리 기업이 몽골의 도시개발 사업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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