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주도 세종시 아파트 전국 최대 하락폭 기록
2월 첫주도 세종시 아파트 전국 최대 하락폭 기록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2.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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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1.15%포인트, 전세가격 0.95%포인트 하락
“급매물 위주 거래 확대로 평균가격 떨어졌을 것” 분석
세종시 2023년 2월 6일 기준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1.15%포인트 떨어져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종시 2023년 2월 6일 기준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1.15%포인트 떨어져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월 첫주도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2월 6일 기준 주간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는 매매가격지수가 1.15%포인트 하락하고 전세가격지수도 0.95%포인트 떨어져, 각각 전국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0.38%포인트 대비 하락폭이 확대돼 -0.49%포인트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도 수도권(-0.44%→-0.58%), 서울(-0.25%→-0.31%) 및 지방(-0.32%→-0.40%) 모두 하락폭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가 유지 중”이라며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경우 매매가격은 다정·반곡동 등 대단지 위주로 적체된 매물 영향으로 하락됐으며 전세가의 경우 거래 심리 위축된 가운데, 연서‧금남면 등 외곽지역 위주로 하락됐다고 분석했다.

세종시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3년에 들어와 2월 첫주까지 누계 6.65%포인트 하락하며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지수변동과 온도차이가 크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주간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 변동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주간 전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

새롬동 김 모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급매물인 경우도 종전보다 가격을 높여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수 문의도 늘어나고 있지만 언론 등에서 워낙 비정상적으로 저가에 매매된 거래사례를 부각시키고 있어, 시세를 이야기하면 믿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매도인과 매수인의 가격차이가 커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촌동 이 모 공인중개사는 “요즘 거래되는 아파트는 고운동이나 종촌동의 저렴한 물건이 주로 나갔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을 보고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손님들은 조금 있지만 매물과의 가격차이가 큰 편”이라고 귀띔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이 분석한 주택가격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0을 기록했던 세종시 아파트 매수세는 지난 6일기준 13.0을 기록했고 1월 80.5를 기록했던 매수세는 60.9로 떨어졌다.

10일 전보다 매매 물건은 0.2%포인트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의 10일 기준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의 10일 기준 주택가격 심리지수와 매물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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