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마루시낭독회, ‘삶의문학상’ 수상자 이선희 시인 선정
세종마루시낭독회, ‘삶의문학상’ 수상자 이선희 시인 선정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2.0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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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환생하는 꿈’ 우리 시대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의미있는 상념 담아내 주목
제4회 '삶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선희 시인과 시집 '환생하는 꿈'표지
제4회 '삶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선희 시인과 시집 '환생하는 꿈'표지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시인단체인 ‘세종마루시낭독회’는 제4회 ‘삶의문학상’ 수상자로 이선희 시인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9일 ‘세종인문학연구소’에서 김영호 시인(위원장), 박용주 시인(전년도 수상자), 전무용(삶의문학 동인) 시인 등 심사위원은 지난해 세종·대전·충남 지역 시인들이 간행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는 것.

이번 문학상 예심을 통과해 본심에 오른 심사 대상은 ▲곽경효, 사랑에 대한 반성 ▲이선희, 환생하는 꿈 ▲이오우, 새를 그리다 ▲장인무, 달빛에 물든 꽃잎은 시들지 않는다 ▲진명희, 찰나 등 5명의 시인이 쓴 5권의 시집이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장시간 논의를 거듭하고 오랜 숙고 끝에 만장일치로 이선희 시인의 ‘환생하는 꿈’(지혜사랑)을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선희 시인은 시집에서 우리 시대의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의미 있는 상념을 담아내고 있어 주목받았다. 특히 그것들이 활기 있는 리듬, 구체적인 이미지, 생생한 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위원들은 설명했다.

제4회 삶의문학상 시상식은 2월 25일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세종마루시낭독회 정기총회’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전달된다.

‘삶의문학상’은 1980년대 초 대전·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간행되었던 종합문예 무크지 ‘삶의문학’ 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전작가회의’와 ‘충남작가회의’의 모체가 된 ‘삶의문학’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매개로 해 좀 더 ‘너그럽고 넉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신을 추구했다.

‘문학의 민주화’와 ‘삶의 민주화’라는 가치를 문학에서 실현하는 철학을 가졌던 ‘삶의문학’ 그룹은 1989년 이후 ‘대전충남민족문학인협의회’라는 단체로 재구성됐다.

동인들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세종, 대전, 충남의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후배 문인들을 대상으로 ‘삶의문학상’을 제정해 벌써 4회째 수상자를 선정했다.

운영위원인 이은봉 시인은 “문학상을 제정해 세종·대전·충남 지역의 후배 문인에게 상을 주는 것은 이 지역의 문학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며 “바로 그런 이유로 이 지역의 지역문학 운동의 차원에서 세종, 대전, 충남 지역 문인들이 생산한 작품집을 대상으로 시상한다”고 문학상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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