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부지, '글로벌청년창업빌리지'도 들어올까?
세종시 대학부지, '글로벌청년창업빌리지'도 들어올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3.02.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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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분양형·복합캠퍼스 각각 특화설계, 복합캠퍼스 부지 용역 진행 중
분양형 10필지, 충남대 2필지·공주대 2필지 선점, 남은 필지 대상자 2월 결정
복합캠퍼스부지 활용 용역 진행중,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도 이곳에 예정
세종시 4-2생활권 복합캠퍼스 부지 전경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복합캠퍼스 예정 부지 전경

최민호 세종시장이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를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대학부지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혀, 캠퍼스타운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을지 우려와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란 대학부지 인근에 교육·연구·산업·주거·문화의 융·복합 기능을 갖춰 청년 창업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는 현재 조성되고 있는 공동캠퍼스 부지에서 BRT도로 건너편에 조성 중인 복합캠퍼스 부지 활용계획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나루마을 12단지 옆에 90만㎡의 복합캠퍼스단지는 부지 관련 정책 검토와 국내외 대학 및 기업 수요조사 등을 통해 복합개발 사업 모델 및 세부 사업 추진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발주로 2025년 2월까지 총 23억5000만원을 투입해 해당부지와 관련된 정책을 검토하고 사업추진 방안을 수립 중이다.

해당 부지를 활용해 국정과제 중 지역 성장거점 육성과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최민호 시장의 공약사항인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 조성 방안’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는 올해 10월까지 행복청과 세종시, LH가 합동으로 사업화 방안을 도출하고 내년 8월까지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2026년 6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부지 조성 등을 완료할 계획으로 돼 있다.

해당 부지는 계획 초기 단계부터 대학과 기업,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차 용역 결과 복합캠퍼스 부지로 활용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와 이를 위해 국내외 대학 및 기업 수요조사 등을 통해 복합개발 사업모델 및 세부 사업계획을 만들어 가는 단계이다.

지도 상단 파란색 바탕의 붉은 색 큰 원이 글로벌청년창업빌리지를 포함한 복합캠퍼스단지 유치 예정지를 가리킨다.

4-2생활권은 연구와 도시형 첨단산업단지가 갖춰져 세종시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핵심 생활권으로 계획됐다.

공동캠퍼스와 개별 대학캠퍼스를 유치하고 산-학-연 연구개발(R&D) 기능을 확충하며 첨단기술업종의 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역에는 이미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이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공동캠퍼스는 대학이 교사를 임차해 입주하는 ‘임대형 대학’과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교사를 건축해 입주하는 ‘분양형 대학’으로 구성했다.

지난 2020년 모집공고를 통해 입주가 결정된 서울대,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의대·대학원), 충북대(수의대·대학원), 한밭대(AI/ICT계열 대학·대학원) 등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분양형 10개 필지 중 4개 필지는 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가 각각 2개 필지를 분양받아 교사 건축을 할 계획에 있으며 남은 6개 필지는 2월 중 입주 대상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 입주를 시작할 공동캠퍼스 조감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과 입주를 시작할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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