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TX 연착 건수, 11~12월 두 달치가 절반 넘어
지난해 KTX 연착 건수, 11~12월 두 달치가 절반 넘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1.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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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국회의원, 코레일 자료 받아 KTX 고속열차 연착 1174건 분석
홍 의원 “지연 만회 위해 다른 구간에서 과속 운행하지 않을까 우려”
표=홍성국 국회의원

지난해 발생한 KTX 고속열차 연착의 절반 이상이 11∼12월 두 달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이 코레일에게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TX 고속열차 연착 건수는 117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작년 11월과 12월에 발생한 연착 건수는 각각 323건과 352건으로 전체의 57.4%에 달했다는 것.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선 95건, 전라선 82건, 경전선 80건, 동해선 75건, 강릉선 50건 등의 순서로 많았다.

지난해 11∼12월 두 달 사이에 연착이 집중된 것은 11월 6일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와 12월 30일 SRT 남산IEC∼지제역 구간 단전사고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홍성국 의원은 밝혔다.

코레일은 국제철도연맹(UIC)의 기준을 적용, 종착역에 16분 이상 도착이 지연돼야 연착으로 인정하고 있다.

홍성국 의원은 “KTX가 열차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구간에서 과속 운행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겨울철 사고로 인한 열차 연착이 많은 만큼 열차와 철로 점검을 강화하고 혼잡구간인 경기 평택∼충북 오송 복복선 건설사업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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