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과서 공장 화재… 참고서 210만 권 불에 타
세종시 교과서 공장 화재… 참고서 210만 권 불에 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2.21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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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작업 근로자 60여명 긴급대피… 인명피해는 없어
진화 중 '대응 1단계' 발령… 창고 등 건물 2개 동 소실
총 169명 중장비 등 49대 출동… 현재는 잔불 정리 중
21일 새벽 교과서 제작공장인 세종시 연동면 소재 미래엔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세종시소방본부) 

21일 새벽 세종시 연동면에 있는 교과서 제작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 2개 동과 참고서 210만여 권이 소실됐다.

이 불로 야간작업을 하던 60여 명이 긴급대피를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0시 46분쯤 세종시 연동면 내판리에 있는 교과서 제작공장인 미래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시간대 공장 근무자가 창고 건물에서 불길이 솟는 것을 보고 119 신고를 했다는 것.

119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긴급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24개 공장 건물 중 2개 동이 불에 타고 창고 안에 있던 참고서 약 210만 권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소실된 건물 규모는 가설건축물 891㎡와 창고동 1485㎡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쉽게 잡히지 않자 이날 오전 1시 9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 149명을 비롯해 경찰·한국전력·의용소방대 등 총 169명이 출동했다. 중장비와 소방차 등 장비 49대도 동원됐다. 대응 1단계는 현장지휘대장 판단에 따라 발령되며, 통상 관할 소방서 소방관과 장비가 총동원 된다. 

이날 화재는 오전 3시 48분쯤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대응 1단계는 같은 날 오전 5시 5분쯤 해제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화재 현장에서는 동원된 중장비가 창고 안에 쌓여 있던 물건들을 뒤집으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1일 새벽 세종시 연동면 미래엔에서 난 불로 타버린 참고서들. 불에 탄 참고서는 약 210만 권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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