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접수된 의장 불신임안, 상황 보아가며 결정”
상병헌 “접수된 의장 불신임안, 상황 보아가며 결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2.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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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의회 1층서 기자간담회 “다양한 의견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
“윤석열 정부, KTX 세종역 설치에 긍정적·적극적 의사 가진 것으로 알아”
20일 세종시의회 1층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상병헌 의장이 올해 의정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20일 “(자신에 대한) 의장 불신임안에 대해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여러 가지 절차, 상황을 보아 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상병헌 의장은 이날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의장 불신임안이 접수돼 있다. 불신임안의 내부 처리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 사법기관에서는 수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 의장은 그러면서 불신임안 처리 여부를 밝힐 시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상 의장은 같은 당 소속인 남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세종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현재 윤석열 정부는 기존과는 좀 다르게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 부분은 좀 큰 틀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정리가 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좀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병헌 의장은 내년 시의회 의정 방향에 대해 ▲정책지원관 6명을 추가로 채용해 10명으로 늘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 지원과 의회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회기를 5일 더 늘려 125일 동안 회기를 운영해 세종시 완성을 위한 현안 해결에 주력하며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상 의장은 또 시의원들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제도적 보완을 해 더 노력하겠다면서 “사무처 직원들이 노력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이루어졌지만 형식에 불과한 면이 있어서 조정이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법제화 돼지 못해서 한계가 있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세종시 상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상 의장은 “지난 1월 25일 제가 5분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해 6개월 동안 용역이 진행됐고, 그 결과 지난 10월 수변상가 및 BRT 도로변 상가 활성화 방안이 나왔다”고 소개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40건 정도의 용도변경 신청이 있었지만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역민원이 제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역민원을 받은 적이 있다. 아무튼 상가 활성화 방안은 기대만큼 효과가 날지 모르겠으나, 분명히 기존과는 다른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일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상병헌 의장(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준비해 온 원고를 읽고 있다.

상병헌 의장은 올해 하반기 의정 주요 성과로 ▲시정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의정활동 역점 ▲공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 ▲지방의회 위상 제고 및 발전 방안 제시 ▲활발한 대외활동 및 협력 강화 ▲지역 기관·단체와의 상호 발전방안 모색 ▲국가적 과제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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