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차가 저절로 주차공간 찾아 가네”
“어어~ 차가 저절로 주차공간 찾아 가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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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전기차 충전, 자율주행차-대리주차 실증
세종시, "첨단기술 적용 혁신 서비스 창출 기지 될 것"
사물주소를 활용해 실내주차장에서 앱을 활용해 차량을 무인 발레파킹시켰다.
사물주소를 활용해 실내주차장에서 앱으로 차량을 무인 발레파킹시키는 시범이 선보였다. 사진은 조수석에서 오퍼레이터가 앱을 활용해 차량 주차를 조작하는 모습.

미래에는 실내 주차장에서도 앱을 이용해 자기 차량을 미리 입력된 주차공간 주소로 무인 대리주차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로봇을 이용해 주차된 장소에서 전기차 충전도 할 수 있다.

주차된 차량을 엘리베이터 앞이나 미리 지정된 공간으로 옮겨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와 행정안전부는 14일 세종시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 지하주차장에서도 사물주소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대리주차와 자율주행로봇 충전서비스 실증 행사를 열었다.

이날 실증 행사에는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을 비롯해 김현옥·김효숙 세종시의회 의원, 송정아 행정안전부 주소정책과장, 총괄책임자인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 문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실외주차장 2만9664곳에 사물주소 부여를 완료했고 올해 3월부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실내 주차장에서도 자율주행차 대리(발레)주차 등을 가능하도록 실내주차장에 사물주소를 부여했다.

이번 실증을 위해서 지하 2층 규모의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 ‘나성남로 7-7번 주차장’이라는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주차 칸마다 번호를 부여(지하 1층 1호, 지하 2층 2호)하여 주소체계를 세분화했다.

주차장 내에는 30m마다 초음파 무선 통신으로 자율주행기기의 위치를 특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비컨 송신기’를 설치해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 로봇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차 대리(발레)주차는 주차장 내 승강기 앞에 있는 승‧하차 지점에서 운전자는 하차하고, ‘자율대리(발레)주차앱’을 통해 주차를 명령하면 자율주행차가 빈 주차 칸에 스스로 주차하게 된다.

승차 때에는 운전자가 승‧하차 지점에서 ‘자율대리(발레)주차앱’에서 탑승을 명령하면 자율주행차가 승강기 앞으로 스스로 주행하여 운전자가 승차 후 이동하게 된다.

총괄책임자인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 문철 교수가 자율주행 발렛주차 신청서비스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실증에 선보인 차량은 차에서 내린 오퍼레이터 조작에 따라 스스로 이동한 후 주차에 안정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차에 걸린 시간은 약 2분.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는 운전자가 실내 주차장에 주차 후 ‘자율주행충전앱’에 주차 칸 주소(지하 1층 57호)를 입력하면 충전용 자율주행로봇이 해당 주차칸으로 이동하여 충전하고 그 결과를 ‘자율주행충전앱’을 통해 알려 준다.

이날 전기차 충전을 한 자율주행로봇은 주차된 전기차의 외형 전체를 3차원으로 스캔한 후 정확하게 충전구를 찾아 충전기를 투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개발된 서비스모형(모델)을 보완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모형(모델)을 완성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주차장 데이터 구축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수창 실장은 “세종시가 첨단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혁신 서비스 창출의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차 세종특별자치시 전역의 주차장 주소체계를 세분화하여 자율주행 이동체의 서비스 기반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로봇이 휴대용 충전기를 운반해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찾아가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이 14일 휴대용 충전기를 운반해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찾아가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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