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마을교육공동체 토론회 9일 성료
세종 마을교육공동체 토론회 9일 성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2.11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왜 지금, 다시 마을 교육인가?’ 주제로 41개 시민단체 참여
해밀초 학생들 사회참여 발표 등 발제 및 토론회 열띤 토론
'왜 지금, 다시 마을교육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종마을교육공동체 대토론회에서 지정토론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세종마을교육공동체 토론회’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해밀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세종마을교육연구소 준비위원회(위원장 유우석)은 41개 시민단체와 함께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세종형 교육자치특구와 미래혁신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세종마을교육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종마을교육연구소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을 위해 공부하고 나누며 실천하고자 하는 교사, 마을활동가, 시민 등 100여명의 회원이 지난 8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월 창립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다.

이 행사는 학생·청소년·청년·시민 모두의 배움과 삶의 공간인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세종시 시민사회 연대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세종시에 있는 41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토론회는 우선 해밀초 학생들의 사회참여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김용련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학교수가 ‘마을교육을 위한 풀뿌리 교육자치의 의미와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마쳤다.

이 자리에서 김용련 교수는 “지금의 교육은 ▲공교육의 범위와 영역 ▲지역화된 교육 ▲생태전환 교육 이라는 측면에서 교육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공동체가 참여하고 공적 영역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주민자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을교육공동체란 학교의 울타리를 넘나들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배움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광호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이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세종형 미래혁신교육의 가능성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광호 기획단장은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매우 특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자리에 모인 세종시 마을교육공동체와 시민사회단체가 꿈꾸는 ‘세종형 미래혁신교육’은 세종에서부터 미래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나영 마을활동가 대표, 안신일 시의원, 유우석 해밀초 교장선생님 그리고 백윤희 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이 지정 토론자로 나와 토론하며 참석자들과 발표자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에 나선 유우석 해밀초등학교 교장은 “해밀동은 해밀교육마을협의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협의를 하며 그 과정에서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해밀무지개 축제, 학교와 아파트,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 있는 공간을 MOU를 맺어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마을총회에 초등학생이 마을계획안을 만들어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과정은 놀라운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 시간 넘게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한 토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초등학생 여럿이 긴 시간 동안 함께 참여해 당당히 자기 의견을 발표하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사회참여 경험을 발표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왼쪽에서 세번째)가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