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시기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시기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2.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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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설명자료, “내년 완공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멘트 부족 등 원자재 수급 ‘난항’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계획도(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참조)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계획도. (지도=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세종과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의 수도권 구간 내년 개통이 무산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구간 고속도로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땅집고’는 “구리~세종 구간 중 선 개통 예정이던 구리~안성 구간 개통이 2024년 중반으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영향으로 건설 현장에 원자재(시멘트)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조속한 공정 추진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면서도 “정부에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원자재 확보 경로 다양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건설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정부·국회를 통해 차질 없이 확보되고 있다”며 “안성~구리 구간 사업 완료에 필요한 예산 1501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전액 반영해 국회에서 예산 심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 2019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조기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총사업비 9조6000억원, 연장 128.1㎞, 왕복 4~6차로 신설노선이다.

당초 경기도 안성~구리 구간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대 및 예산 삭감 등으로 완공이 계속 미뤄졌다.

세종~안성 구간의 2022년 예산은 3102억원이었지만 2023년 예산안에는 972억원으로, 안성~구리 구간도 3604억원에서 1501억원으로 2102억 원이 감소했다.

당시 국토부는 “세종~연기 구간의 차로 확장 계획에 따라 공기가 연장됐고 주요구간의 토지보상이 완료돼 공기가 줄었다”고 설명했고, 구리~안성 구간 역시 “2023년 준공 예정 사업으로 잔여사업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리~안성 구간(연장 72.2㎞)은 2016년 착공해 올 11월 초 기준으로 공정률 68% 수준이며 세종~안성 구간(연장 55.9㎞)의 구간은 2019년 12월 착공해 2024년 개통한다는 목표이지만 현재 공정률은 14%에 불과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북쪽에서 기존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이어지고, 세종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로, 경기 구리~서울강동~경기 하남~광주~용인~안성~충남 천안~세종으로 연결된다.

세종시 진입 IC등 노선이 여러변 변경됐으며 차로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늘어 공사기간이 늘어났다.

이 도로의 일부 구간(안성~용인)은 국내 최초로 최고시속 140㎞로 건설이 추진돼, 법규나 설계상 최신 기술을 도입된다.

세종~안성 구간은 세종분기점을 시점으로, 남안성분기점을 종점으로 하는 본선(55.9㎞)과 연기나들목에서 오송신도시를 연결하는 오송지선(6.2㎞)으로 구성된다.

당진~영덕, 경부,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해 기존 고속도로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5개의 나들목(세종, 연기, 동천안, 서운입장, 금광하이패스)을 통해 인근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세종 통행 시간이 기존 108분에서 74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되며, 경부고속도로 통행량의 12%(일 평균 1만 4000대~2만5000대), 중부고속도로 통행량의 20%(1만7000대) 안팎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시간 단축, 차량운행 비용·환경오염·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약 7404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 간 연계강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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