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유치원 모래놀이터에는 기생충 알 없어요”
“세종시 유치원 모래놀이터에는 기생충 알 없어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1.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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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56곳 검사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아”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세종시 유치원 모래놀이터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기생충 알이 있는지 검사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세종시 유치원 56곳의 모래놀이터에서 기생충란 검출 여부 조사 결과, 56곳 모두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세종시교육청 시설지원사업소와 협조해 유치원 모래놀이터 56곳에서 시료채취, 전처리·현미경검경, 결과조치 등을 거쳐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한 곳에서도 기생충란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토양에서 발견되는 기생충란은 대부분 길고양이나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매개체일 개연성이 높다고 밝히고, 기생충란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래놀이터에 울타리나 덮개를 설치하고 주기적인 소독과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생충란 검사는 어린이 창의력 향상, 정서 함양을 위해 모래놀이터(생태놀이터)가 점차 늘고 있고, 반려·야생동물 배설물에 따른 오염 가능성이 우려돼 이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오염 실태 파악으로 공중보건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인수공통 감염병을 예방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배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난 5월부터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세종지역 유치원 모래놀이터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번 검사로 어린이들이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들 또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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