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세종, 시민의식 뒷받침 절실”
“녹색도시 세종, 시민의식 뒷받침 절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7.23 23: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김인원 자연환경국민운동본부 세종시지회장, 환경보호 거듭 강조

김인원 자연환경국민운동본부 세종시지회장은 “환경운동은 제2의 새마을 운동처럼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사회 전반에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뿌리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의산업단지 무단폐수방류 사태가 주민보상 및 재발방지대책 논의 등 피해수습으로 분주한 가운데 환경운동에 몸담고 있는 김인원 자연환경운동본부 세종시지회장(63, 전의초 교사)이 환경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지적하고 나섰다.

김 지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3주간 산업단지 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입주기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 이번 사건은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인재(人災)라며 관계기관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그는 “이번 무단폐수방류사건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며 “피해조짐이 보였을 당시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지난해부터 악성폐수방류로 인한 의심 증상이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을 인용, “사전에 폐수처리시설을 여유 있게 확보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했더라면 피해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세종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4개 업체 등 10개 업체를 적발했다. 그 외 8개 사업장도 수질오염방지시설 비정상 운영, 폐수배출시설 미신고 등 환경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세종시는 뒤늦게 고발 등 강력 대처에 나서기로 하며 사고수습에 애쓰는 모습이다.

이에 김 지회장은 “세종시가 녹색 수범도시로써 명품도시가 되려면 자연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의면과 소정면에 산업단지가 추가로 들어서는 것과 관련 “설계 시 부터 여유 있는 폐수처리시설을 확보한 다음 환경영향평가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입주기업 역시 개별적인 폐수처리장을 확보하고 자발적인 환경보존 실천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세종시가 녹색환경도시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회 전반에 걸친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은 주민들 모두가 가져야 한다”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아끼고 개발을 이뤄나가는 것이 녹색 수범도시로써 세종시 건설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의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 지회장은 초, 중학교를 이 지역에서 나온 전의면 토박이다. 고향을 위하는 마음이 그래서 더 애틋하다.

지난 90년도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고향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잇따른 환경오염 현장을 지켜보던 중 지난해부터 자연환경운동본부 세종시지회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본격적인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 또, 푸른세종21의 사회산업분과위원장을 맡아 세종시 현안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다음 달이면 40년간의 교직생활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은퇴를 앞두고 자연환경운동본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며 본격적인 환경운동을 통해 행정기관이 미흡한 부분을 지역민들과 더불어 살핀다는 계획이다.

그는 ‘환경운동은 제2의 새마을 운동처럼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며 “사회전반에 걸쳐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 지역은 세종시에서도 가장 청정한 지역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곳이 많아 자연환경 보존에 특히 신경 써야 됩니다. 다시는 악성폐수가 무단 방류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을 멍들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 피해보상과 관련, “행정논리가 아닌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보상안이 나와야 한다”며 “주민보상 및 재발방지대책 등 피해 수습이 확실하게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연락처)010-5209-288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성실이 2013-07-26 19:18:21
시민들의 관심이 녹색도시 세종의 밑거름,,,공감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