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4년부터 세종만 인구 늘어난다
2044년부터 세종만 인구 늘어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10.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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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시도별 장래가구추계 결과, 세종시 2050년 이후까지 가구 증가
세종시, 2020년 13만6000가구→2050년 30만1000가구로 121.6% 증가 전망
2020년 대비 2050년 시도별 가구증감 수 

2044년부터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모든 시·도 가구 수가 감소한다. 

2050년이 되면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아져 10가구 중 4가구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2020~2050년’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2050년 가구 수는 30만 1000가구로 2020년 13만 6000가구보다 121.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총가구는 2020년 2,073만 가구에서 2039년 2,387만 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해 2050년에 2,285만 가구까지 줄어든다.

2020년 총가구는 전년에 비해 2.52% 증가했으나, 가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하여 2040년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 2050년에는 –0.75% 수준에 머문다.

2020년 가구증가율은 세종(7.81%), 경기(3.69%), 충북(3.19%) 순으로 높고, 울산(1.51%), 대구(1.57%), 부산(1.68%) 순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해 서울(2029년), 부산(2028년), 대구(2028년), 인천(2042년), 광주(2034년), 대전(2035년), 울산(2032년), 경기(2044년), 강원(2044년), 충북(2043년), 충남(2044년), 전북(2033년), 전남(2036년), 경북(2037년), 경남(2037년), 제주(2043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전망이다.

2020년 대비 2050년 시도별 가구 증감수를 살펴보면 세종시는 17만 5000가구 증가로 경기도가 155만 가구, 인천 21만, 충남 20만 가구에 이어 전국 4번째로 가구수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율로는 30.7% 증가하는 경기도에 비해 4배 높은 121.5%이다.

2050년 가구추계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형태 중 가장 높아진다는 것이다.

시도별 평균 가구원수 2000년 - 2020년 - 2050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31.2%에서 39.6%로 증가해 거의 절반이 '나홀로 가구'인 셈이다.

세종시는 2020년 1인가구 비율은 30.9%로 34.9%인 부부+자녀형태의 가구비율에 비해 다소 낮으나 2050년이 되면 1인가구 비율이 36.2%로 25.5%인 부부+자녀 형태의 가구비율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수도 2020년 2.37명에서 2050년 1.91명까지 감소하며 평균 가구원수 2.45명에서 2.05명으로 줄어드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모든 시도가 평균 2명 미만이다.

2050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44.1%로 예상되는 강원도이며, 34.9%인 세종시의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낮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고령자 가구 비중이 2020년 기준 12.4%였던 세종시도 2050년이 되면 35.1%로 증가하나 역시 전국에서 고령자 가구 비율은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증가한다.

시도별 1인가구 구성비
시도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구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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