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탄생 주역 김안제 교수 '별세'
세종시 탄생 주역 김안제 교수 '별세'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10.13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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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세종의사당 건립위해 노력하겠다" 다짐
"고인의 뜻 받들어 행정수도 건설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
고 김안제 서울대 명예교수
고 김안제 서울대 명예교수

세종특별자치시 탄생의 주역 중에 한 사람인 김안제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12일 오전 9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김 교수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위헌 결정 이후에는 세종시 추진 과정에서 헌신적인 애정과 노력으로 세종시의 기틀을 놓은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건설과 관련, 지난 2012년 12월 세종시 명예시민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세종시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김 교수 별세와 관련, 애도문을 발표하고 “작은 행사도 마다하지 않고 행정수도 세종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달려오셨던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또,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마지막 헌신의 길에도 농담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의 여백있는 삶을 기억하겠다” 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걷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은 1936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미국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지역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전임강사로 시작해 평생 도시계획과 지방자치 행정학 분야를 연구했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에게 신행정수도 건설을 처음 제안, 1977년 2월 ‘임시행정수도 계획안’ 발표를 끌어냈다. 당시 후보지는 충남 공주군 장기면, 현 세종시 장군면 일대였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국무총리와 고인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세종시 건설을 추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13일부터 조문 가능), 발인은 15일 오전 7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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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2-10-14 10:02:40
옛 공주군 장기면이 아니라 옛 공주군 장기면과 의당면 일부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