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광운, “상병헌, 나에게도 입맞춤… 성추행”
국민의힘 김광운, “상병헌, 나에게도 입맞춤… 성추행”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10.1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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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국힘 의원 7명, 11일 긴급 기자회견… 추가폭로
의장직·의원직 사퇴 요구도… “성추행 고소·고발 검토할 것”
국민의힘 세종시당 김광운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11일 오후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에 갖고 상병헌 의장의 성추행을 추가로 폭로햇다. 

국민의힘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성추행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운 의원에게도 성추행이 추가로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을 다시 압박하고 나선 것.

피해자가 또 있다고 추가폭로를 한 셈이다. 

김광운 원내대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세종시의회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상병헌 의장에 대한 공세를 가했다.

김광운 원내대표는 낭독한 회견문을 통해 “(상병헌 의장이) 차에 오르기 직전 악수를 청하는 저한테도 포웅을 하며 입에다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한 뒤 “입맞춤을 하지 안으려고 밀어냈으나 일은 벌써 벌어지고 말았고, 저는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당시는) 음주가 과해 애정 표현이 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힌 그는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기저질환자인 저한테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입맞춤을 한 것은, 저에게는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하실 건지 대답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하면서 방역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광운 의원은 과거 신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이력이 있다.

그는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1인시위를 하는 것은 성추행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인데, 허위 과장으로 정치적 프레임을 하고 있다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이 성추행을 한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지라고 한 것뿐인데 마치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것처럼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생각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는 상병헌 의장 본인이 술에 취해 저지른 성추행이다. 술을 먹으면 주폭이 용서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술을 먹었다고 성추행이 용서되지는 않는다. 상병헌 의장은 지금이라도 정식으로 사과하고 이 책임을 물어 의장직 및 의원직을 사퇴하시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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